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첫 대만계 자본 소유 저축은행이 탄생했다. 대만 유안타상업은행은 지난달 AON BGN으로부터 한신저축은행 인수를 완료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신저축은행은 최대주주가 AON BGN에서 대만 유안타상업은행으로 변경됐다고 지난달 25일 공시했다.
작년 8월 AON BGN이 보유한 한신저축은행 지분 100%를 매각한다고 결정한 지 9개월 만에 거래가 완료됐다. 한국과 대만 양국에 승인심사를 따로 신청하고 승인 후 유안타그룹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결재를 받은 뒤 본 계약을 체결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AON BGN이 한신저축은행을 매각한 표면적인 이유는 장기간의 실적부진이다. 한신저축은행은 한때 이익잉여금이 4000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견실했으나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만 지난 2015회계연도(2015년 7~12월)에는 당기순이익 126억 원으로 6월 말(-9억 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이 3256억 원에서 2573억 원, 여신이 139억 원에서 83억 원으로 감소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45.89%에서 35.77%로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대출채권 매각, 부실채권 회수 등에 따른 이익이다.
|
대출영업은 지난해 8월 매각을 공표한 이후로는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작년 12월 말 기준 187.74%로 업계 평균(14.33%)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 수신이 1207억 원인 반면 여신은 83억 원에 불과해 자기자본(1331억 원) 대비 위험가중자산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지배구조 이슈 때마다 '소방수' 미래에셋자산운용
- [기업집단 톺아보기]미래에셋생명, 대주주 유효지분 80%로 확대 의미는
- [기업집단 톺아보기]7년 만에 '회계 분류' 또 바뀐 미래에셋증권
- [기업집단 톺아보기]박현주의 야성론…미래에셋, '비지주' 금융그룹 고수
- [빅딜 그 이후]합병 셀트리온, 구조적 운전자본 부담 해소 관건
- [빅딜 그 이후]통합 셀트리온, 확대된 차입여력…조달 다변화 시동
- [빅딜 그 이후]셀트리온, 영업권 11조 폭증…손상 리스크 안고 간다
- [빅딜 그 이후]셀트리온, 4배 이상 팽창한 자본…현금 유입은 없다
- 셀트리온 CFO의 부채 관리법
- [빅딜 그 이후]통합 셀트리온, 급감한 매출채권…비정상의 정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