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펀드 관심 고조…삼성운용, UH형 추가 설정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고려·환율대응 전략 다변화
이충희 기자공개 2016-05-26 09:41: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언헤지형(UH) 베트남 펀드를 새롭게 설정해 눈길을 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11월 헤지형인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H 상품만 론칭한 뒤 현재 기관자금 약 4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금융당국에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UH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첫 베트남 펀드를 설정한 뒤 약 1년 반 만에 언헤지형 상품을 추가 설정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 상품을 기관들을 통해서만 팔았지만 리테일 판매도 곧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 펀드는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이사, 말레시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5개국에 투자하는 삼성아세안증권모투자신탁[주식]을 50% 이상 담는다. 베트남 업종 대표주와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삼성베트남증권모투자신탁[주식]에는 50% 이하로 투자한다.
삼성베트남증권모투자신탁은 베트남 투자 전문인 피데스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된다. 환헤지 전략은 삼성자산운용 해외투자팀에서 실행한다. 달러-베트남 동화 간 환변동 위험에는 따로 대응하지 않고 원-달러간 환변동 위험에만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언헤지형 펀드를 추가로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실시되고 있는 해외펀드 비과세와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펀드 비과세 제도는 매매차익과 환차손익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지만 환헤지로 비롯된 수익은 과세하도록 되어 있다. 삼성운용의 베트남 펀드 이외에도 최근 들어 해외펀드 중 언헤지형을 설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환변동 위험에 다양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기본적으로 해외펀드들은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수익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원화 강세장에서는 앉아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에 놓여있다. 올해 2월 원달러 환율이 6년래 최고치를 찍은 뒤 지난 4월 말까지 급격히 하락하면서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최근들어 베트남 펀드가 수익률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고 순자산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만큼, 판매사 측에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춰놓고 판매를 늘리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동양자산운용이 베트남 펀드의 언헤지형 상품을 추가 설정하기도 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판매사에서 개인고객 등에게 팔기 위한 환노출형 상품을 함께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추가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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