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 재무구조 개선 '한걸음 더' [건설리포트]이익잉여금 '풍부', 부채감축 잰걸음…현금성자산은 줄어
고설봉 기자공개 2016-05-26 07:31:1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5일 0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 서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잇따른 주택분양 성공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해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다만 운전자본 감소로 인해 보유하고 있던 현금성자산은 줄어들었다.서한은 2016년 1분기 부채비율을 151.71%로 낮췄다. 2015년 말 166.48%대비 약 14.77%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잇따른 분양사업 성공으로 이익잉여금 1026억 원이 자본으로 환입되며 자본총액은 늘고, 차입금은 2015년 말 917억 원에서 2016년 1분기 783억 원으로 줄어든 덕분이다.
서한의 2016년 1분기 자본총계는 1585억 원으로 2015년 말 1501억 원대비 약 84억 원 늘었다. 2015년 말 945억 원 수준이던 이익잉여금이 1026억 원으로 불어나면서 자본을 살찌웠다.
부채총계는 줄어들었다. 서한의 2016년 1분기 부채총계는 2404억 원으로 2015년 말 2499억 원에서 95억 원 가량 줄었다. 서한은 2016년 1분기 유동성장기차입금 약 133억 원을 상환하면서 부채를 감축했다.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은 변동 없었다. 이로 인해 서한의 총차입금 규모는 2015년 4분기 917억 원에서 2016년 1분기 783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부채 감축으로 차입금이 축소되면서 이자비용도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재무건전성은 한 층 더 높아졌다. 2016년 1분기 서한은 이자비용으로 약 8억 원을 지출했다. 차입금 규모가 더 컸던 2015년 말 약 26억 원대비 대폭 줄어든 수치다.
다만 차입금 상환 과정에서 현금성자산이 대거 줄었다. 서한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하 현금성자산)은 2016년 1분기 현금 342억 원, 현금성자산으로 분류되는 단기금융상품 306억 원 등 총 64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인 2015년 말 현금 633억 원, 단기금융상품 284억 원 등 총 917억 원대비 약 69억 원 줄어든 수치다.
더불어 매출채권(매출채권 및 기타유동채권)이 증가하면서 현금성자산을 일부 갉아먹었다. 1분기에 매출채권이 약 167억 원 정도 늘어나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한의 2016년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8억 원을 기록, 2015년 말 164억 원대비 약 222억 원 감소했다. 현금흐름이 막히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야기됐고, 채권 회수 기간 동안 현금성자산으로 운전자본 부담을 해소했다.
대출금 상환과 매출채권 증가로 인해 현금성자산은 줄어들고, 이로인해 순차입금 규모는 다시 늘어났다. 2015년 4분기 마이너스(-) 33억 원 수준이던 순차입금은 2016년 1분기 135억 원으로 증가했다. 현금이 줄어들면서 이자수익도 줄어들었다. 2015년 말 14억 원 수준이던 이자수익은 2016년 1분기 3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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