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라인업 확대 밸류시스템자문과 신탁 자문 계약…'쿼터백R-1' 이어 두 번째
이충희 기자공개 2016-06-02 09:22:3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1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과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이 로보어드바이저 신탁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KB국민은행으로서는 지난 1월 쿼터백투자자문의 자문을 받는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신탁을 출시한 이래 5개월 만에 두 번째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밸류시스템투자자문과 상품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전 영업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증권가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과 로보어드바이저 랩어카운트를 출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동부증권 등을 포함해 10여 곳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만 700억~800억 원 가까이 자금을 끌어모으며 전체 관리자산이 2700억 원 수준으로 불었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성장주와 가치주, 배당주로 유형을 나눠 50여개 종목을 담는다. 시장상황에 따라 채권형 ETF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최저가입금액은 5000만 원, 목표수익률은 8~15%로 설정했다.
정환종 밸류시스템투자자문 대표는 "시스템을 활용해 가치주를 발굴하는 가치형 로보어드바이저의 대표상품이 될 것"이라며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의 우수한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이 쿼터백투자자문과 출시한 첫 로보어드바이저 신탁 '쿼터백R-1'은 지금까지 약 30억~40억 원 정도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쿼터백R-1'이 자산배분 성격이 강한 ETF 중심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것과 달리, 밸류시스템자문의 상품은 다소 공격적 투자성향에 가까워 각기 다른 투자자들의 성향을 충족시키는데 국민은행은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밸류시스템투자자문과 제휴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상품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투자 솔루션을 다양하게 갖춰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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