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리테일 세분화…컨트롤타워 'CPC전략실' [하우스 분석] 고객맞춤형 조직…CPC실장, 이상대 전무 총지휘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8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은 국내 자산관리(WM) 시장의 선두주자다. 황영기 사장 시절인 2002년 전직원의 PB화를 외치며 그에 맞춰 조직을 정비해왔다. 삼성증권의 PB 비즈니스 조직이 타 금융회사보다 한단계 앞서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삼성증권은 리테일본부를 고액자산가 전담본부인 SNI(Samsung & Investment), 기존 일반 고객 담당의 WM본부, 그리고 모바일이나 인터넷 고객 등 매스 고객을 담당하는 스마트본부로 세분화했다. 고객군에 따라 채널을 달리한 것이다. 사장 직속의 이 본부들을 연결하는 고리 그리고 컨트롤타워는 CPC(Customer-Product-Channel) 전략실이다.
◇고객에 맞춘 채널 세분화, 모든 본부 사장 직속
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리테일본부를 WM본부로 변경하는 한편 WM본부내 조직이었던 초우량고객 전담의 SNI사업부와 온라인고객 전담의 스마트사업부를 WM본부에서 분리,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부서별 핵심고객을 명확히 해 고객 특성에 맞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리테일 본부의 세분화는 그만큼 삼성증권이 자산관리 사업에 무게를 더 두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증권업계 한파가 SNI의 위상을 흔들었다. 지난 2014년 SNI는 다시 리테일본부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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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본부 산하 상담과 업무처리 기능 등이 혼재됐던 기존 지점을 상담기능 중심의 WM지점과 WM브랜치, 상담과 업무처리·법인영업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대형지점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WM지점과 WM브랜치는 규모에 따라 나뉘는 것으로 영업채널 재편이 완료된 후 전체 점포수는 70여개 수준이다.
WM본부에서 별도 분리된 스마트사업본부는 매스 고객을 오프라인에서 모두 관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사장 직속으로 격상됐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통한 온라인 고객에 대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온라인 채널의 가능성을 본 미래 지향적인 부서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사업본부는 정영완 상무가 담당하고 있다.
◇상품개발부터 채널관리까지 'CPC전략실'
삼성증권 PB 비즈니스의 가장 큰 특징이자 경쟁력은 CPC전략실이다. 지난해 신설된 CPC전략실은 상품개발에서 채널관리까지 삼성증권 WM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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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C실장은 이상대 전무로 그가 삼성증권 WM사업의 총 지휘자라고 보면 된다. 이 전무는 오랫동안 삼성증권의 상품을 담당해 왔던 인물이다. 이 전무는 영업과 기획 능력을 모두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PC 전략실이야말로 삼성증권 WM 비즈니스의 현 주소와 방향을 설명해준다. 상품과 그리고 고객 관리를 철저하게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그 어느 때보다 고객수익률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증권 한 PB는 "삼성증권 PB는 본사에서 생산해내는 자료를 출력해서 고객을 응대하기만 할 정도로 완벽하다"며 "이런 역할의 중심에 CPC전략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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