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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임원진 전원 사직서 제출 급여 30% 반납, 희망퇴직 1500명…박대영 사장 자구안 설명

강철 기자공개 2016-06-15 10:12:24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5일 1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 경영진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다. 급여의 30%도 반납하기로 했다. 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사장)는 15일 사내 방송을 통해 구체적인 자구 계획안 이행 방침을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달 초 자산 매각, 인력 감축 등이 담긴 1조 4551억 원의 경영 개선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박대영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임금의 30%도 반납한다. 박 사장은 급여 전체를 내놓는다.

1500명의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2018년 말까지 전체 인력의 30~40%를 줄일 방침이다. 인력 감축이 완료될 경우 삼성중공업 전체 직원수는 90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상시 희망퇴직 제도를 운영해 인력을 줄여왔다. 이를 통해 2014년 500명, 2015년 1000명 등 1000~150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지난 1분기에도 약 100명의 직원을 줄였다.

각종 복리후생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극한의 원가 혁신도 단행한다. 2017년 하반기부터는 일부 플로팅도크(floating dock), 3000톤 해상크레인 등 잉여 생산 설비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해 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박대영 사장이) 유상증자, ABS 발행, 자산 매각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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