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이사장, 현대정보기술 보유 지분 매각 손해 감수하고 지난해 지분 전량 매각, 4년간 배당 전무
장소희 기자공개 2016-06-16 08:03:09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5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현대정보기술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정보통신이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 이듬해 개인적으로 지분 매입에 나섰던 신 이사장은 4년 만에 손해를 보고 지분을 모두 팔았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3월과 4월 5차례에 걸쳐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4만 주, 지분율 0.08%)을 모두 매도했다. 이로써 신 이사장은 보유하고 있는 롯데정보통신 지분(3.51%)을 통해 현대정보기술을 간접적으로만 지배하게 됐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현대정보기술의 최대주주는 롯데정보통신으로 지분율은 59.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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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이사장은 현대정보기술 지분 거래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손해를 봤다. 신 이사장은 지난 2010년 롯데정보통신이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 지 1년 만인 지난 2011년 12월에 주식 4만 주를 주당 2470원에 장내 매입했다. 지분 매입에 든 비용은 1억 원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지분 매각으로 신 이사장은 6000만 원 남짓한 현금을 손에 쥐었다. 5번에 걸친 처분에서 모두 1500원 대에 매도가 이뤄졌다. 매입한 금액과 비교해볼 때 37% 가량을 손해 보고 판 셈이다.
미미한 금액이지만 신 이사장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지분 매도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신 이사장이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취득할 당시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 등 그룹 내 시스템통합(SI) 계열사 지배에서 한 발 떼는 모양새라는 평가다
SI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 일가 중에 신영자 이사장이 이 두 회사에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SI계열사를 신 이사장이 가져가는 구도로 업계에서는 인식하고 있었다"며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그룹 경영권이 승계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구도에도 다소 변화가 생기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신 이사장 입장에선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현대정보기술을 통해 사실상 얻을 것이 없었다는 점도 매각의 이유로 거론된다. 현대정보기술은 실제로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래로 거의 이익을 내지 못했고 해당 기간동안 배당도 이뤄지지 않았다. 2대 주주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만큼 지분율이 크지 않다는 점도 매각의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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