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검찰에 자료 안 넘겼다, 수사엔 협조 의향" [흔들리는 롯데]"회계자료 활용 방안 고민, 日 주총서 지주회 설득"
길진홍 기자공개 2016-06-15 15:30: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5일 14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책사로 불리는 민유성 나무코프 회장이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검찰 수사로 드러난 경영상의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종업원지주회에게 알리는 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검찰의 요구가 있을 경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민유성 회장은 15일 "검찰의 압수수색과 비자금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에서 경영권 분쟁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며 "다만 검찰이 롯데와 관련한 자료 제공을 요청할 경우 언제든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사는 장기간 내사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간에 떠도는 수사 자료 사전 제공설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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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회장은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체제가 그룹 규모를 무시하고, 전 근대적인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며 "검찰 수사로 이 같은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경영진 공백"이라며 "하루 빨리 새로운 경영진을 투입해, 얼룩진 과거를 청산하고 조직을 추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소송을 통해 약 1만 6000페이지에 달하는 롯데쇼핑 회계장부와 호텔롯데 회계 자료를 갖고 있으며, 때가 되면 자료 활용 방안에 대해서 고민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 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이달 말 롯데홀딩스 주총을 앞두고 광윤사 대주주 자격으로 130여명의 종업원지주회를 설득하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회장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차명주식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 의결권이 종업원지주회 이사장을 거쳐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손으로 넘어가는 데 따른 부당함을 직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롯데홀딩스 지분이 1.4%에 불과한 신동빈 회장이 부당한 방식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이같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경우 다시 주총을 소집해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신 전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지분 28.1%를 소유한 광윤사의 1대 주주이다. 일본 상법상 10% 이상 의결권을 가진 주주는 주총을 소집하고, 안건을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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