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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 '의료용 패치' 아이큐어 구주 인수 세컨더리펀드로 보통주 20억 어치 매입

양정우 기자공개 2016-06-21 08:09: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6일 0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병원 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의료용 패치를 생산하는 아이큐어의 구주를 인수했다. 앞으로 '기술성 평가 상장특례제도'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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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솔리더스인베스트는 최근 아이큐어의 보통주 20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 주식은 모두 최대주주인 최영권 대표의 보유 지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솔리더스는 IBK캐피탈과 공동 운용 중인 'IBKC-솔리더스 미래창조펀드 바이오세컨더리계정조합(이하 바이오세컨더리펀드)'로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013년 3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세컨더리펀드다.

아이큐어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체내에 전달하는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주로 원천기술을 활용해 패치형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토대로 화장품 사업(ODM)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화장품 사업이라는 별도 수익원은 다른 바이오업체가 갖추지 못한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향후 기술성 평가 특례제도로 상장을 추진할 때도 무난하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사실 특례제도를 이용하는 바이오업체는 수익 구조가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큐어는 기술력을 갖춘 동시에 상당한 규모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어 상장 전망이 한층 밝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적자는 각각 187억 원, 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실 이미 상당수의 벤처캐피탈이 아이큐어를 주목해왔다. 지난해 초에는 LB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 UQI파트너스 등 국내 벤처캐피탈 5곳이 170억 원을 투자했다. 아이큐어는 신약 패치 연구개발비와 설비 자금을 마련하려고 투자 유치를 단행했었다.

당시 투자는 아이큐어가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터베스트가 가장 많은 50억 원을 투자했고 나머지 벤처캐피탈 4곳이 각각 30억 원씩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큐어는 다른 국내 바이오 기업과 달리 기존 패치 사업만으로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회사"라며 "더구나 별도로 화장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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