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IPO 나선 아이큐어, 100억 유증 추진 구주 매각에 이은 유상증자…코스닥 시장 노크 임박
양정우 기자공개 2016-06-24 08:10:3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1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용 패치 전문기업 아이큐어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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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아이큐어가 구주 매각에 이어 유증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는 기술성 평가 상장특례제도로 코스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몇 달 전부터 추진해왔던 구주 매각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먼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20억 원 규모의 구주를 인수한 데 이어 다른 원매자와도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솔리더스인베스트는 IBK캐피탈과 공동 운용하는 300억 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IBKC-솔리더스 미래창조펀드 바이오세컨더리계정조합)로 구주를 사들였다.
이번에 벤처투자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아이큐어의 구주는 모두 최대주주인 최영권 대표의 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 대표는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지분 27.09%(99만 650주)를 쥐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최영진씨(1.83%)와 최동현씨(0.47%), 최동은씨(0.47%)도 각각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체인 아이큐어는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DDS는 각종 약물을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의약품의 전달 체계를 피부로 바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이다. 현재 △Donepezil 패치(알츠하이머) △Ropinirole·Pramipexole 패치(파킨슨) △Fomoterol 패치(천식) △Pilocarpine 패치(구강·안구건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아이큐어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제약바이오 사업과는 별도로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화장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한 이후 DDS 기술을 접목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개발해왔다.
아이큐어는 현재 국내 60여 곳의 고객사에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브랜드인 '더 나비끄(The Nabique)'를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중국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상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동시에 대형 화장품 유통사와 제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아이큐어에 눈독을 들여왔다. 당시 LB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 UQI파트너스 등 5곳에서 총 170억 원을 투자했다. 아이큐어는 투자금을 연구개발비와 설비 자금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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