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현금흐름 악화 배경은 [Company Watch]경쟁심화로 영업활동 둔화‥해외서 손실 누적
길진홍 기자공개 2016-06-23 08:31:1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1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매출액 감소와 맞물려 판관비 지출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결손금이 불어난 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사업 부진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MPK의 올 1분기 개별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에는 현금흐름이 순유입됐으나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14년에도 1분기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유지했다. 최근 수년간 연속해서 1분기 현금흐름이 양호한 지표를 보였으나 올 들어서 반대로 돌아섰다.
이처럼 현금흐름이 악화된 이유는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데다 매입채무 감소와 선수금 지급 영향으로 현금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MPK는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이 25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적자를 기록했다. 원가율이 예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판관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이익을 잠식당했다. 순손실은 3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더욱 확대됐다.
|
부문별로는 피자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221억 원으로 16.1% 감소했다. 반면 커피전문점 마노핀과 기타 사업부문에서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다.
국내 피자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일부 매장 등을 철수하면서 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피자시장 규모는 약 1조 4000억 원으로 내수시장 침체와 웰빙 식품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미스터피자가 운영 중인 매장 수는 407곳으로 전년에 비해 4곳 줄었다. 매장 수는 2014년 428곳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고 있는 추세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 설립한 현지법인들이 적자도 누적되고 있다. 미국에 적을 둔 ‘미스터피자 웨스턴'과 ‘미스터피자 캘리포니아'는 1분기 순이익이 각각 적자를 냈다. 중국 ‘베이징미스터피자'도 5억 8000만 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상하이미스터피자는 매출액 114억 원으로 작년 2배 수준으로 늘었으나 순익이 오히려 감소했다.
이로 인해 연결기준 실적도 악화됐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387억 원으로 31% 늘었으나 순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현금흐름도 마이너스로 바뀌었다.
수익성 부진에 따른 현금창출력 둔화는 재무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 단기차입금 증가 영향으로 개별기준 부채비율이 연초 141%에서 164%로 올랐다. 2014년 부채비율은 83%로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해왔으나 이후 해마다 차입금이 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MPK가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의 규모는 약 10억 8000만 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