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개발 수장 잇단 '이동' '초콜릿폰 신화'이끈 임원 '보급형 스마트폰' 담당으로
장소희 기자공개 2016-07-01 07:59:59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9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MC(Mobile Communication)사업부 몸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연구·개발(R&D) 수장들도 잇따라 자리를 옮겨 눈길을 끈다. 과거 LG전자 모바일 사업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연구·개발 담당 임원들은 신사업인 전장부품부문에 편입되거나 보급형 스마트폰 개발에 파견되는 등 곳곳으로 흩어지는 모양새다.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MC연구소 PM(Product Manager)을 맡고 있던 박용천 상무가 최근 MC BTD DB로 자리를 옮겼다. 박 상무가 옮겨간 BTD 부서는 보급형 스마트폰 개발과 생산 등을 책임지는 곳이다.
LG전자는 최근 보급형 스마트폰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주에는 LG전자의 대표적인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인 'K시리즈'에 이어 최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인 '엑스스킨(X Skin)'을 내놓기도 했다. MC사업부 내부적으로도 글로벌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충하고 인력도 보강하는 모습이다.
그 중 이번에 보급형 스마트폰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게 된 박 상무는 과거 LG전자 모바일 사업의 부흥을 이끈 인물 중 한 명이다. MC연구소에서만 25년을 근무하며 중국 R&D 랩(Lab)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10년에는 CTO(최고기술책임자) 주관으로 LG전자 핵심연구인력 5인을 선정했는데 MC부문에서는 박 상무가 유일하게 수상자가 됐다. 박 상무는 당시 LG전자의 대표적인 히트 모델인 '초콜릿폰'을 개발하는 등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한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MC사업부 조직 슬림화가 시작되며 박 상무 같은 연구조직 주요 임원들의 보직도 바뀌기 시작했다. 박 상무의 경우 MC사업에서 완전히 발을 떼지는 않았지만 MC연구소를 떠나 보급형 스마트폰만 담당하게 됐고 아예 다른 부서나 계열사로 편입된 경우도 있다.
박용천 상무와 함께 MC연구소에서 PM그룹장(상무)을 맡았던 박성진 상무는 아예 계열사로 이동한 케이스다. LG전자에서만 29년을 재직하며 MC연구소에서 스마트폰 개발실장 등을 맡았던 박성진 상무는 LG이노텍에서 차량CM개발을 담당하게 됐다. 차량CM개발팀은 최근 LG이노텍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차량용 전장부품사업 중 가장 경쟁력 높은 카메라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LG전자 모바일개발 주요 임원들의 연쇄 이동으로 LG전자의 MC사업 축소 움직임이 향후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동시에 MC개발 분야 노하우를 전장부품사업 등 신규 육성 사업에서 활용하기 위한 LG전자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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