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KB證 독주, 대항마가 없다..SK證 선전 '주목'[DCM/종합]미래에셋대우·한국·NH 2위권 경쟁 치열
김진희 기자공개 2016-07-01 10:00: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30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이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내며 2위 미래에셋대우와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4년 연속 1위를 향해 한 발 다가선 모습이다. 모회사인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이 진행중인 미래에셋대우는 주춤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KB투자증권의 대항마로는 모자람이 있었다.NH투자증권은 최고의 SB 주관 실적을 내고 있지만 거기까지 였다. 여신전문금융사 채권(FB)이나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에 큰 힘을 쏟지 않으며 종합순위 4위에 머물었다.
SK증권이 5위 자리를 굳힌 것이 눈에 띈다. ABS 주관 실적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신한금융투자를 제치고 5위권에 안착한 후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 치고나가는 KB證…합병 이슈 미래에셋대우 '주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DCM 종합 실적 1위는 KB투자증권이 차지했다. 국내 채권 부문에서 8조 2114억 원 어치 물량을 대표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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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 부문에서 3조 8439억 원으로 2위, FB 부문에서 3조 3574억 원으로 1위, ABS 부문에서 1조 10억 원으로 선두권(4위)을 형성했다.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나타냈다. 선두 다툼을 벌이던 미래에셋대우가 합병 이슈로 부진한 틈을 타 차이를 벌렸다.
채권 전 부문에서 주관 물량 점유율 18.3%로 미래에셋대우(11.91%)를 6.3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특히 2분기 들어 FB 주관 실적 부문에서 미래에셋대우를 추월한 것이 눈에 띈다. 이로써 KB투자증권은 여유 있게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양강 체제의 균형이 깨진 건 합병 준비기를 갖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의 부진 때문도 있다. 매각 이슈로 실적 고공행진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8.92%의 점유율로 1위와 격차가 1%포인트 미만이었다. 당시 미래에셋대우는 SB 부문 1위, FB 부문 2위, ABS 부문 3위의 우수한 실적을 냈다.
2016년 상반기 SB 부문에서는 1조 7449억 원 주관에 그치며 4위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4조 5266억 원) 대비 62%포인트 하락한 실적이다.
◇ 한투·NH 격차 640억…SK證, ABS 부문 실적 깜짝 상승
3,4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2위권을 노려볼만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5조 28억 원의 채권을 주관했다. 점유율은 11.21%. NH투자증권의 주관물량은 4조 9648억 원, 점유율은 11.07%다.
2위와 3위는 3000억 원, 3위와 4위 차이는 640억 원에 불과하다. 하반기 치열한 접전과 순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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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의 전략은 여전히 선택과 집중이었다. 일반 회사채 주관 영업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제치고 이 부문에서 1위에 올라섰다. 4조 4306억 원 어치의 회사채를 주관한 것. 전체 채권 주관 실적에서 SB 부문 실적이 89%에 달한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SB 부문에서 3위, FB 부문 7위, ABS 부문 2위로 SB와 ABS 주관에 강점을 보였다. ECM 주관 종합순위에서는 2위까지 올라간 것에 비해 DCM 실적은 아쉬운 대목이다.
SK증권은 ABS 부문에서 폭발적인 실적 상승을 기반으로 5위에 안착했다. 지난 2월부터 SK텔레콤이 단말기 할부채권을 직접 발행한 것이 주효했다. 계열사인 SK증권에 모든 유동화증권의 대표주관을 맡겨 실적이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ABS 주관 22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오른 것.
강한 면모를 보이는 FB 인수 부문에서도 조정 인수실적 1위를 유지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1분기에 이어 신한금융투자를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에 이어 상반기 전체 순위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 연초 IB기업금융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단행한 조직개편의 재정비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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