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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 지주사 전환 '9부능선' 넘었다 한솔PNS 투자부문 합병 진행, 1% 미만 소규모 지분 정리만 남아

이윤재 기자공개 2016-07-06 08:19:1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4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한솔EME로부터 한솔신텍 지분을 사들였고, 한솔PNS 투자부문 합병만 마무리하면 상장 자회사 지분 보유 규정은 대부분 충족된다. 소규모 손자회사 일부 지분 정리만 이뤄지면 숙원 사업이었던 지주회사 전환 작업도 끝나게 된다.

한솔홀딩스는 오는 9월 1일 한솔PNS 투자부문을 합병할 예정이다. 유가증권 상장사인 한솔PNS는 코스닥 상장사 한솔인티큐브 주식 308만 2877주(22.21%)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에 성공하면 한솔인티큐브는 한솔홀딩스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지위가 바뀐다. 동시에 한솔인티큐브가 지분 32.47%를 보유한 솔라시아도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가 되면서 제한요건에서 벗어나게 된다.

한솔그룹은 한솔제지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를 설립했다. 지난해 3월 한솔홀딩스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기준을 충족했다는 심사결과를 통보받았다. 지난 2013년 한솔제지와 한솔로지스틱스를 각각 인적분할해 지주회사를 만들려다 실패한 지 2년 만이다.

지주회사 전환 작업에 착수한 한솔홀딩스는 앞서 실패했던 한솔로지스틱스 인적분할부터 택했다. 물류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는 순환출자 과정에서 한솔홀딩스, 한솔제지, 한솔라이팅, 한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했다. 한솔홀딩스는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을 합병하면서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단숨에 키웠다.

'한솔테크닉스→한솔라이팅→한솔EME'로 이어지는 지분구조도 정리했다. 세 곳 모두 한솔홀딩스의 자회사였다. 마찬가지로 한솔라이팅의 투자부문을 한솔홀딩스가 갖고, 남은 사업부문은 한솔테크닉스로 합병했다. 한솔라이팅이 사라지면서 한솔테크닉스와 한솔EME간의 상호출자 관계도 해소됐다.

상장 자회사 지분 20% 확보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한솔제지와 한솔로지스틱스 주식을 공개매수했다. 한솔제지 28.03%, 한솔로지스틱스 21.76%로 지분율을 확대해 지주회사 요건을 해소했다. 한솔신텍은 지난 4월 한솔홀딩스가 시간외매매(블록딜)로 공동보유자였던 한솔EME로부터 주식 601만 8105주를 사들이면서 해소됐다. 한솔EME는 남은 한솔신텍 350만 주도 다른 투자자에게 매도해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굵직한 계열사간 교통정리가 마무리 되면서 한솔홀딩스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은 소규모 지분 정리만 남았다. 먼저 자회사인 한솔인티큐브는 한솔넥스지 지분을 18.42% 보유하고 있어 추가로 1.58%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한솔인티큐브의 다른 자회사인 솔라시아가 한솔넥스지 지분을 공동으로 보유 중이라 솔라시아로부터 사들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나머지 한솔테크닉스와 한솔로지스틱스가 한솔개발, 한솔PNS가 한솔로지스틱 지분을 각각 1% 미만으로 가지고 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연말까진 계열사간 소규모 지분 정리를 마무리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지주회사 전환이 완료되면 사업부문간 시너지 효과로 기업가치와 경영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솔홀딩스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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