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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올·헝셩그룹, '변동성 장세' 잇단 IPO 수요예측 '브렉시트 불안' 공모시장 예측불허…올 최대어 두산밥캣, 상장 본격화

김시목 기자공개 2016-07-12 18:08:2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1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올과 헝셩그룹이 이번 주 기업공개(IPO)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차량용 원단 제조업체인 두올은 현대기아차를 안정적 거래처로 확보해둔 점을 투자자들에게 내세우고 있다. 완구 제작업체 헝셩그룹은 앞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크리스탈신소재와 로스웰인터내셔널 등 중국기업들의 안정적 주가흐름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하반기 IPO 빅딜로 꼽히는 두산밥캣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대유위니아는 청약에서 2조 원을 웃도는 자금을 유치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 두올, 13일 수요예측...헝셩그룹, 중국기업 3번째 IPO 도전

두올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진행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를 7500~9000원으로 책정한 가운데 총 공모 규모는 최대 657억 원으로 결정했다. 두올은 수요예측을 통해 산정한 공모가로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두올과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희망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했다. 실제 동국실업, 현대공업, 화진 등 3곳을 비교기업으로 골라 약 9배에 가까운 PER을 적용했다. 할인율은 10.6~25.5%를 반영, 최종 7500~9000원의 공모가 밴드를 확정했다.

두올은 자동차 시트와 에어백 등의 차량용 원단 제작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전체 매출 중 90% 이상이 현대기아차 등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부터 창출된다. 두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62억 원, 260억 원이다. 순이익 역시 200억 원을 넘어섰다.

중국기업 헝셩그룹 역시 14일과 15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자 보호를 감안해 한차례 공모 일정 연기를 지시하기도 했다. 당시 헝셩그룹과 주관사 신한금융투자는 자금관리의 내부통제 보완조치를 약속하고, 관련 문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헝셩그룹은 공모가 밴드를 3400~5300원을 제시했다. 헝셩그룹은 완구 및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헝셩완구, Jazzit어페럴, 헝셩트레이딩, 점박이2 등의 종속기업을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2억 원, 392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으로 IPO 공모 시장의 불안정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 가치보다 시장 상황이 더 큰 변수로 부각하고 있어 투자자 모집 성적을 쉽사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두산밥캣 상장 본격화…대유위니아 청약, 분위기 반전

두산밥캣은 지난 4일 거래소에 상장 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호텔롯데 상장이 무산된 가운데 두산밥캣은 올해 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앞서 두산엔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3자 배정 유상증자의 주당 발행가를 적용하면 두산밥캣의 밸류에이션은 5조 원을 훌쩍 넘는다.

시장에서는 두산밥캣 상장이 그룹 재무개선을 위한 마지막 퍼즐조각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매각, 두산DST 매각, 두산건설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매각 등을 통해 적지 않은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주 공모주 청약을 마친 대유위니아는 총 2조 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총 750만 주 모집에 30억 7000만여 주가 청약해 409.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약 76.75대 1을 기록한 가운데 밴드 최하단 밑으로도 수요가 몰렸지만 청약에서 이를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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