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직·방판 매출 비중 감소 왜? 中 ODM '비오코스' 두각, 사업부문 실적 희비
노아름 기자공개 2016-07-14 08:26:4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2일 1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나의 직판·방판 매출 비중이 올 들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주문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비중이 감소했다.코리아나의 직판·방판 매출 비중은 최근 4년(2012~2015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 2012년 76.8%를 기록한 이후 2013년 68.5%, 2014년 67.8%로 매해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52.1%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총 매출의 47.6%를 직판·방판에서 거뒀다.
반면 주문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매출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나는 매출의 27.5%를 ODM·OEM에서 냈다. 전년대비 매출 비중이 21.1%포인트 늘어났다. 1분기 매출 비중은 29.4%를 기록했다.
코리아나 관계자는 "직판·방판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ODM의 매출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직판·방판 비중이 작아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코리아나는 직판·방판에서 71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ODM·OEM 부문은 지난해 3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480% 성장했다.
코리아나의 관계사 비오코스는 2014년 자본금 3억 원으로 설립된 ODM·OEM 기업이다. 비오코스가 생산한 오르시아 앰플·매직크림은 2014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오르시아 앰플은 중국 현지에서 현재까지 9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중국 현지 후발주자인 비오코스의 틈새시장 공략이 주효했다. 비오코스는 기존 한국콜마, 코스맥스가 자리 잡은 주문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 소량생산 전략을 택했다. 수출대행업체 수인코스메틱 등과 거래를 통해 ODM 시장 안착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코리아나는 직판·방판 중심의 제품 개발을 진행해오는 등 사업 역량을 유통 채널에 쏟고 있다. 직판 채널인 코리아나 뷰티센터를 통해 라비다(LAVIDA), 발효녹두, 자인 등 화장품을 판매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건식 브랜드 웰빙라이프(wellbeinglife)를 코리아나 뷰티센터에서 판매해 직판·방판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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