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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잇단 후속 투자 성공 "눈에 띄네" [성장금융 GP선정]인디링스·캐시슬라이드 등에 투자…투자 전문성 강점

류 석 기자공개 2016-07-20 08:20:1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의 '초기기업 팔로우온(Follow-on) 투자펀드' 운용사(GP) 선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후속투자에 나서 성공을 거둔 사례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이번 출자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후속투자 성공사례는 현재 모회사인 스마일게이트다. 회사의 전신은 1999년 설립된 창업투자회사인 MVP창업투자다. 2007년 스마일게이트와 투자사, 피투자사 관계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후속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스마일게이트의 성공을 도왔다. 2011년에 이르러서는 스마일게이트가 MVP창업투자를 인수했고, 지금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1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메모리 저장장치 전문기업 OCZ테크놀러지에 매각된 인디링스에 대한 투자 사례도 대표적인 후속투자 성공사례로 꼽힌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는 인디링스 설립 2년차에 처음 투자해 후속투자만 네 번을 진행했다. 인디링스는 독보적인 SSD 콘트롤러 분야의 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당시 국내에서는 시장이 열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가 해외 인수·합병(M&A)에 대해 조언했고,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는 돈 버는 소셜앱으로 유명한 '캐시슬라이드' 개발사 NBT에도 초기투자와 시리즈B 투자를 진행했다. NBT는 2012년 설립 이후 3년 만인 2015년 매출액 581억 원을 달성하는 등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NBT는 대우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탄탄한 모기업을 등에 엎고 있는 것도 이번 운용사 선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서는 한국성장금융 출자액 외에 자체적으로 나머지 민간 자금을 모아야 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의 경우 계열사 출자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 운용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이 용이한 편이다.

또 모기업이 여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를 운영하고 있어, 투자처 발굴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스마엘게이트는 서울 신촌과 서초 그리고 부산에 자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오렌지팜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는 오렌지팜 입주기업이었던 밸류게임즈, 더웨일게임즈, 드럭하이 등에 후속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팔로우온 펀드 결성이 확정되면 회사의 구영권 부사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을 예정이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장정호 팀장과 강정훈 팀장이 참여한다. 구 부사장은 정보통신미디어 분야와 바이오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심사역으로 다수의 초기기업 후속투자를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아주IB투자 출신인 장 팀장은 그로쓰 캐피탈(Growth Capital) 분야를 중심으로 모바일, 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투자경력을 쌓아왔다. 강 팀장은 삼성벤처투자에서 부품·소재 분야에 주로 투자했으며,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교육 서비스 분야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 관계자는 "팔로우온 투자 이후 여러 벤처기업들의 M&A와 IPO를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며 "팔로우온 투자에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가 이번 팔로우온 펀드의 운용사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는 2000년 처음으로 벤처 투자조합을 결성한 이후 약 30개에 이르는 투자조합을 결성했으며, 투자 포트폴리오는 약 200개 기업에 달할 정도로 오랜 업력과 풍부한 투자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운용사 선정에는 총 8개 운용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팔로우온 펀드 일반부문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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