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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용산WMC, KB펀드 열공모드 [PB센터 풍향계] KB계열 편입 후 금융상품 판매 확대 모색, '밸류포커스' 등 관심

이상균 기자공개 2016-07-25 15:07:5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KB금융 계열로 편입된 이후 지점 풍경도 바뀌고 있다. 현대증권 지점은 그동안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에 의존하는 비중이 60% 이상이었다. 다른 대형 증권사에 비해 금융상품 판매 비중이 현저히 낮았다. 그나마 2012년 성철현 캐피탈마켓 부문장을 영입한 이후 ELS 판매액이 늘긴 했지만 펀드와 랩 어카운트 등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신용산역 인근 LS용산타워에 위치한 현대증권 용산WMC 소속 PB들은 요즘 KB자산운용이 출시한 펀드를 공부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그동안 브로커리지 영업에 치중해온 것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자산관리(WM) 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펀드 등 금융상품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왕이면 같은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에 주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하자는 판단도 깔려 있다. 그동안 현대증권이 판매한 KB자산운용의 펀드 규모가 많지 않아 50%룰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작용했다. 50% 룰이란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이 계열 자산운용사의 펀드 판매 비중을 50% 이하로 제한하는 규정이다. PB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리는 펀드는 KB밸류포커스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쯤에는 KB 계열의 펀드뿐만 아니라 카드, 대출상품 판매 등을 독려하는 핵심성과지표(KPI)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용산WMC뿐만 아니라 현대증권의 상당수 지점 PB들이 KB자산운용 펀드의 상품구조와 특징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자산운용 관계자가 직접 지점을 방문해 펀드를 설명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용산WMC는 올해 1월 문을 연 신생 점포로 회사 내에서 기대가 큰 지점이다. 용산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원효로지점과 이촌지점을 통폐합해 설립했다. 센터장을 포함한 PB가 14명으로 이중 7명이 40대 미만이다. 현대증권 다른 지점과 비교해도 연령대가 젊은 편이다. 올해 4월 말 기준 자산은 1조 2500억 원이며 이중 주식이 60%, 금융상품과 대출이 각각 2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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