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生, 자투리 펀드 확대…금감원 방침과 '반대' 올해 상반기 자투리 펀드 23.71% 늘려
윤 동 기자공개 2016-07-22 09:59:3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0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일명 '자투리 펀드'의 정리 작업에 나섰지만 생보사들은 도리어 자투리 펀드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이하 카디프생명)이 올해 들어 자투리 펀드를 대거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생보사의 변액보험 소규모 펀드는 총 417개로 지난해 말 360개 대비 15.83% 늘었다. 이 기간 변액보험 소규모 펀드가 전체 변액보험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에서 38.79%로 확대됐다.
변액보험 소규모 펀드는 일명 자투리 펀드로 불리며, 설립된 후 1년이 지나도 순자산액이 50억 원을 넘지 않는 펀드를 뜻한다. 자투리 펀드는 순자산액이 적다보니 효율적인 분산투자를 하기 어렵고, 상대적으로 관리가 잘 안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일반 펀드에 비해 수익률도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3년 자투리 펀드를 단계적으로 정리해달라고 보험업계에 청원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자투리 펀드를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생보사들이 변액보험 정리 작업을 기피하면서 올해 들어서도 자투리 펀드가 오히려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카디프생명이 올해 자투리 펀드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디프생명의 자투리 퍼드는 120개로 지난해 말 97개 대비 23개(23.71%) 늘었다. 그 외 AIA생명이 11개, 알리안츠생명이 9개 자투리 펀드를 더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각 보험사별 전체 변액보험 펀드 중 자투리 펀드의 비중을 봐도 지난 6월 말 기준 카디프생명은 78.9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생명(71.15%)과 KB생명(67.8%)도 2~3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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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생명이 자투리 펀드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은 카디프생명의 ELS 변액보험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디프생명은 매월 ELS 펀드를 만들어내는데, 상품 판매 기간이 1개월에 그치다보니 순자산액이 50억 원을 넘지 않는 펀드가 대거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카디프생명 관계자는 "ELS 변액보험은 매월 ELS 펀드를 생성하므로 펀드 당 운용 금액이 적을 수 있다"며 "그러나 조기상환 시점이 일치하는 펀드들의 운용금액이 합산되어 신규 ELS에 재투자되므로 다른 자투리 펀드와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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