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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S, 코넥스 1호 기술특례 상장 '성공' 지정기관투자자에 IMM인베스트···키움증권, 사실상 자문인 역할

김동희 기자공개 2016-07-27 08:56:0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생산기업인 에스케이씨에스(SKCS)가 국내 최초로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코넥스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코넥스시장 상장규정 개정을 통해 기술특례제도를 제도를 도입한 지 1년여 만이다.

에스케이씨에스는 지정자문인 선임 없이 상장에 성공했다. 벤처캐피탈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분 20%이상을 1년 이상 보유해 지정기관투자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7월 에스케이씨에스가 발행한 2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지난 2010년 한화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옛 mvp창업투자)가 투자했던 CB로 만기 상환을 받지 못했던 물량이다. 당시 에스케이씨에스는 자금상황이 여의치 않자 CB를 재인수할 새로운 투자자를 찾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KoFC-IMM 파이오니아챔프 2011-9호 투자조합'을 통해 만기 2년 연장을 조건으로 재투자했다. 전환가격도 주당 3만 5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조정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이후에도 에스케이씨에서의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영업적자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매출이나 영업이익 규모가 크지 않았다. 코스닥상장을 준비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작년 7월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술특례상장제도가 도입되면서 희망이 생겼다.

한국거래소도 에스케이씨에스에 기술특례상장을 제안했다. 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타 등 기술신용평가기관(TCB)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데다 지정기관투자자 요건도 충분히 충족했기 때문이다.

추가투자도 받았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0월 에스케이씨에스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특례상장과 지분매각 제한에 동의하자 상장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올해 1월 코넥스 상장을 목표로 예비심사청구 계획 등의 일정을 세웠다. 한국거래소와의 업무조율이 늦어지면서 상장 시기가 계획보다 6개월 가량 늦어졌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사실상 지정자문인 역할을 담당한 키움투자증권이 거의 무료로 상장실무업무를 도맡아 처리하면서 상장과정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기업 중에는 처음으로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에 성공했다"며 "한국거래소와 키움투자증권의 도움을 받아 상장절차를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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