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의 K뱅크 지분, 결국 NH證 손에 우선협상자로 선정…계약체결 빠르게 진행될 것
한희연 기자공개 2016-07-28 10:16:4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09: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우여곡절 끝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합류 티켓을 손에 쥐게 됐다.K뱅크는 27일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K뱅크 지분 1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며 "앞으로 삼자간 협의를 통해 최종 계약을 성사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NH증권은 당초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경쟁을 벌일 때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합류했으나, 해당 컨소시엄이 예비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인터넷은행 참여 기회를 잃었다. 때문에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에 편입되며 K뱅크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1순위로 거론된 지분 인수 후보자였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말 K뱅크 컨소시엄에 합류 인터넷은행을 준비해 왔지만 올해 KB금융에 편입되면서 지난 6월 말 최종적으로 K뱅크 주주지위를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현대증권이 가진 K뱅크 지분은 10%로 3대 주주다.
현대증권은 K뱅크 내에서 △펀드 비대면 판매채널 운영 노하우 전수 △금융상품 개발 역량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 등을 담당했었다. 따라서 NH증권도 K뱅크에 합류하고 난 뒤 로보어드바이저나 금융상품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K뱅크-현대증권-NH증권 등 3자간 협의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K뱅크가 당장 3분기 중 본인가 신청을 예정하고 있어 발길이 바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또한 KB투자증권과의 통합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태라 하루 빨리 K뱅크와의 지분 관계를 정리하려는 눈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NH증권이 적극적으로 의지를 보이기도 했고, 이미 한번 인터넷은행에 도전한 경험이 있어 이해도가 높다"며 "K뱅크 또한 3분기 본인가를 앞두고 빠르게 실무를 진행할 수 있는 '준비된' 주주를 선정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우선협상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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