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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하반기 성장속도 조절" 상반기, 중도금대출 위주 자산성장…JB금융 편입 2년, 안정궤도 진입

한희연 기자공개 2016-08-01 08:24:4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 편입 이후 거침없는 성장 레이스를 달려오던 광주은행이 올해 상반기에도 역시 중도금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속도를 이어왔다. 다만 하반기에는 부동산 경기 전망 등을 고려해 숨 고르기에 나설 예정이다.

JB금융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광주은행의 원화대출금이 2분기 말 16조 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4.2% 성장했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 14조 4000억 원이었지만 상반기중 1조 6000억 원이 늘었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2분기 중 가계대출은 11.6% 올랐는데,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12.9% 성장했다. 올 상반기에는 부동산 경기가 나아지는 점에 착안, 전략적으로 중도금 대출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성장속도가 다소 더뎌질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 전망이 그리 좋지 않은데다, 미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계획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괜찮다는 전망에 따라 중도금 대출 성장을 기회 요소로 인식, 적극적으로 늘렸다"며 "하반기에는 부동산경기 등을 고려해 성장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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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은 지난 2014년 10월 JB금융 편입 후 수도권 소매영업 위주의 적극적인 성장전략과 자산건전성 개선 작업으로 2년 여만에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북은행의 수도권공략 전략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 광주은행의 수도권 점포수는 지난 2013년 8곳에 불과했지만, 2016년 2분기 말에는 26곳으로 늘었다. 대부분 소매점포 위주로 실리를 추구한 영업방식을 취했다.

JB금융은 앞으로도 광주은행의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수익관리전담팀 운영 등 수익성 극대화 △역외지역 진출 확대 △디지털 트랜스포머 기반 구축 등을 주요 전략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지주 편입 이후 대손비용도 많이 낮아졌고 적극적인 대출 성장 정책으로 자산 규모도 커지며 이자수익도 많이 나기 시작했다"며 "전반적으로 규모에 맞는 수익을 내는 자회사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상반기중 61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 JB금융 내에서 43%의 순이익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총자산 기준으로 광주은행의 자산은 JB금융 전체의 53%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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