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힐운용, 헤지펀드는 '잃지않는 투자' [신생 헤지펀드 분석] 철저한 리서치 기반 운용 추구…운용역 모두 리서치+운용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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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초 투자자문사에서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그로쓰힐자산운용은 ARS(Absolute Return Swap)로 명성을 날렸던 기반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헤지펀드 3종을 출시한 후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추가 설정을 이어나가며 총 5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세부적으로 '그로쓰힐 다윈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에 230억 원, '그로쓰힐 다윈 하이브리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에 150억 원이 모였다. '그로쓰힐 다윈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에는 약 60억 원이 유입됐다.
그로쓰힐자산운용이 추구하는 헤지펀드는 '절대수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트렌드에 매몰돼 무분별하게 투자하는 것이 아닌 꾸준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올 초 출시한 헤지펀드 3종 모두 단 한번도 2% 이상 하락한 적 없을 정도로 변동성 관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그로쓰힐자산운용의 철학은 운용역들의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그로쓰힐자산운용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는 김태홍(사진) 대표를 포함해 총 넷이다. 모두 펀드매니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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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리서치에 기반을 둔 운용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운용역 모두가 애널리스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헤지펀드 총괄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두루 거쳤다. 1996년 한일증권 애널리스트로 증권업계 첫 발을 내딛은 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까지 약 8년여간 리서치 역량을 쌓았다.
김 대표는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운용경험을 쌓겠다는 일념으로 펀드매니저로 변신한다. 2003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디스커버리펀드, 3억만들기솔로몬펀드 등 국내 대표펀드를 운용하며 3조 원을 굴리는 매니저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그로쓰힐투자자문을 설립했다.
김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리서치다. 리서치에 기반한 '탑-다운(Top-Down)'방식의 운용을 기본 철학으로 삼는다. 그로쓰힐자산운용이 내놓은 헤지펀드 3종 모두 김 대표가 직접 운용한다. 나머지 세명의 매니저는 김 대표의 운용 철학 하에 산업군 별로 리서치를 담당하며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로쓰힐자산운용의 매니저 중 맏형 격인 황대준 매니저는 매크로 분석을 맡고 있다. 또 철강, 유틸리티, 통신, 레져산업에 대한 리서치도 담당한다. 황 매니저 역시 김 대표와 마찬가지로 애널리스트를 거쳐 펀드매니저가 됐다.
지난 2000년 대유투자자문과 칸서스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 애널리스트를 지내다 2005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 생활을 했다. 이후 우리자산운용, 한국창의투자자문 등을 거쳐 김 대표와 그로쓰힐투자자문창업을 함께 했다.
에너지, 화학, 자동차, 기계 산업군 분석 및 운용을 담당하는 김재성 매니저는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공대생이라는 특징을 살려 중후장대 산업을 주로 다루고 있다. 김 매니저는 프롭트레이더와 펀드매니저 생활을 두루 경험했다. 마이다스에셋·기은SG·코스모자산운용 등에서 펀드매니저를, 한화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에서 프롭트레이더 생활을 했다.
정정희 매니저는 조선, 금융, 반도체 등의 산업 분석을 맡고 있다. 2007년부터 3년간 하나대투증권에서 애널리스트 경험을 쌓은 후 플러스자산운용 주식운용팀을 거쳐 지난 2012년 그로쓰힐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그로쓰힐은 무조건 고객 돈을 잃지 않겠다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운용하고 있다"며 "철저한 리서치에 기반한 운용을 지향하며 운용역 전부가 산업 및 기업분석에 특화 돼 있는 인물들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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