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험대리점 올해부터 성장에 제동" 설계사 확대만큼 매출 성장 못해…점유율 현상유지 관측
윤 동 기자공개 2016-08-01 08:23:3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18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향후 보험대리점(GA)의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GA는 앞으로도 지금 수준의 채널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며 더 커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삼성화재는 29일 '2016년 상반기 실적발표회'에서 'GA채널의 향후 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IR에서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GA 소속 설계사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으나 매출 면에서는 설계사 늘어난 만큼 매출이 늘지는 않았다"며 "GA의 채널 점유율은 32%인 지금 수준에서 성장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측은 현재 손해보험 GA에 소속된 설계사는 20만 명 수준으로 최근 5만 명이 갑작스럽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손해보험 GA의 원수보험료는 25% 늘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GA 채널의 성장 한계 때문에) 올해 전속 채널에 강점을 가진 회사는 전속 채널을 더 중점적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화재는 GA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더라도 유효한 채널로서 계속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는 2014년 말 GA의 채널 점유율이 7.6%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11.6%로 4%포인트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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