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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2차 정기출자 '스타트'…180억원 규모 총 300억 농식품펀드 조성 계획…농림축산식품분야로 확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6-08-03 10:49:5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1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올해 2차 정기 출자사업을 180억 원 규모로 확정했다. 이번 정기출자를 포함하면 올 들어 농식품펀드에 투입하는 자금이 1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은 금명 간 올해 2차 정기 출자사업을 정식으로 공고한다. 출자 규모는 180억 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향후 운용사(GP)가 매칭할 민간 자본을 포함하면 총 300억 원 규모의 농식품펀드가 신규 조성된다.

이번 정기 출자의 출자 분야는 일반분야(농림축산식품분야)로 확정됐다. 일반분야의 주목적 투자처는 농림축산식품분야 사업을 영위하려는 농식품 경영체다. 운용사는 투자 타깃에 펀드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농금원은 앞서 올해 1차 정기 출자사업과 수시 출자사업을 총 860억 원 규모로 마무리했다. 당시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들은 민간 출자자로부터 추가로 자금을 모집해 총 1200억 원 이상의 농식품펀드를 새롭게 결성할 예정이다.

앞선 두 출자사업과 이번 정기출자를 합하면 올해 농금원은 농식품펀드에 총 1040억 원을 쏟아 붓는다. 지난해 농금원이 출자했던 530억 원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한 규모다. 농금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출자예산을 토대로 농식품펀드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사실 농식품부의 올해 출자예산(300억 원)은 오히려 지난해(500억 원)보다 축소됐다. 단순히 농금원측에서 농식품부의 예산을 많이 받아 출자사업 규모가 커진 게 아닌 셈이다. 자체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정도로 농식품모태펀드(MIFAFF Fund of Funds)를 제대로 운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1차 정기출자에서는 총 5개의 출자분야에 대형 증권사 및 벤처캐피탈 20곳이 지원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당시 치열한 각축전 끝에 '이후인베스트먼트-지앤텍벤처투자(Co-GP)'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UQI파트너스, CKD창업투자, 블루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운용사로 선정됐다.

현재 이들 운용사는 각자 제안했던 농식품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농금원 측이 이번 2차 정기출자에서도 연이어 인기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농금원은 2차 정기 출자사업을 정식 공고한 뒤 이달 말까지 출자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1차 심의(서류심사 및 현장실사)와 2차 심의를 거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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