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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PE 인력 엑소더스, 찻잔속 태풍 되나 관리보수 등 이미 지급, 페널티 부과 어려워

김일문 기자공개 2016-08-08 08:38:1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4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 PE사업부(이하 IBK증권 PE) 핵심 운용인력들의 잇단 퇴사가 별다른 잡음 없이 끝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한책임사원(LP)들이 이미 관리 보수 지급을 끝내 페널티 부과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코에프씨 아이비케이에스 케이스톤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펀드 앵커 유한책임사원(LP)인 산업은행은 이번 주 IBK증권 PE 관계자와 만나 사태 봉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된 논의 내용은 새로운 직원 채용을 통해 퇴사한 운용인력들의 빈자리를 신속히 채워 업무 공백을 최소화 시키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데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IBK증권 PE도 이를 위해 경력 직원 채용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할 점은 무한책임사원(GP)인 IBK증권 PE에 대한 페널티 부과 여부다. 통상적으로 LP들은 펀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핵심 운용인력의 이동을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따라서 한꺼번에 3명이 동시에 사표를 던진 IBK증권 PE는 페널티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IBK증권 PE의 경우 이미 관리 보수 지급이 끝났다는 점에서 페널티 부과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 LP 입장에서는 GP에게 줄 보수의 지급률을 낮추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지만 이 펀드의 관리 보수는 작년 이미 종료됐다.

`코에프씨 아이비케이에스 케이스톤 기업재무안정` 펀드 설정 당시 관리 보수는 3년으로 책정돼 지난 해 6월을 마지막으로 GP가 받아갈 돈의 지급은 모두 끝난 상태다.

이미 지급한 보수를 빼앗을 수도 있으나 이 역시 쉽지 않다. 무엇보다 선순위 출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수익률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LP들이 운용인력 퇴사를 눈감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펀드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금호고속과 서울고속터미널 소수 지분 등은 매각에 성공했다. 현재는 대우건설 소수 지분만이 남아있으나 이미 7%가 넘는 수익률을 LP들에게 안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앵커 LP인 산업은행의 판단과 새마을금고, 교직원공제회, 한국증권금융 등 다른 LP들이 이번 사안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페널티 부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널티 부과와 별개로 운용인력 퇴사에 따른 IBK증권 PE의 평판 훼손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특히 비독립계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운용의 책임성과 안정성 문제가 다시 시장에 회자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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