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연일 CP..차입구조 단기화 숙제 500억 추가 발행, 첫 조달 후 보름만에 잔량 2500억으로 증가
김진희 기자공개 2016-08-10 08:18:5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8일 1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물산이 기업어음(CP)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무더기 발행에 속도가 더해지고 있다. 첫 기업어음으로 단기자금시장에 발을 들인지 보름 만에 25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기업어음이 롯데물산의 주요 자금조달 창구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차입구조 단기화에 따른 재무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500억 원의 CP를 발행했다. 지난달 22일과 29일 각각 1000억 원의 CP를 발행한 것까지 합하면 총 2500억 원 규모의 발행잔액이다.
만기는 11개월이다. 일반적으로 3개월 미만인 기업어음에 비해 상당히 길다. 일시적인 자금미스 매칭용도라기 보다는 경상적 운영자금 성격의 조달로 볼 수 있다. 롯데물산의 단기 신용등급은 가장 높은 수준인 'A1'이다.
장기신용등급으로 'AA-(안정적)'라는 우수한 등급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룹 전반에 대한 고강도 검찰수사로 회사채 발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회사채 시장의 우량 이슈어였던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케미칼이 4년만에 CP 조달을 재개한 데 이어, 그간 사모 회사채로 조달을 이어오던 롯데물산까지 CP로 선회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의 대표 시행사로 12월 완공까지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CP 추가 발행이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12월 롯데월드타워의 완공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당연히 투자에 들어간 비용을 회수하는 데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자금수요가 더 늘어나고 외부조달 확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단기차입 중심의 조달을 이어갈 경우 만기구조 왜곡 등 재무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완공과 사용승인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완공 목표 시점은 12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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