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메릴린치, 10여 년 만에 국내 NPL시장 '똑똑' 1360억 규모 IBK기업은행 공개경쟁입찰 참여
강예지 기자공개 2016-08-19 14:50:0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7일 14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ynch·이하 BoA메릴린치)가 10여 년 만에 국내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공개경쟁입찰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oA메릴린치는 내달 IBK기업은행이 진행하는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별채권과 일부 일반담보부채권을 합쳐 총 1363억 원 상당을 담은 풀(Pool)이다. BoA메릴린치는 연합자산관리(UAMCO·유암코)와 유진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겨룰 것으로 관측된다.
BoA메릴린치는 IMF 외환위기 직후 국내에 부실채권 시장이 형성되던 시기에 활동한 대표적인 외국계 투자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진로를 비롯한 13개 기업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던 1990년대 후반 당시 메릴린치도 입찰에 참여했었다. 골드만삭스가 낙찰을 받은 이 딜은 국제금융시장을 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부실채권 매각사례다.
메릴린치는 2000년대 초반까지도 국내 부실채권 시장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GE캐피탈 등 주로 다른 투자자와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를 했다. 2003년 경 국내 카드대란과 카드채권 투자 실패를 계기로 외국계 투자자들이 국내 투자에서 손을 떼던 시기에 메릴린치도 시장을 떠났던 것으로 보인다.
풀로 묶어 자산을 매각하는 공개경쟁입찰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BoA메릴린치는 그간 수의계약 등을 통해 투자기회를 엿봤던 것으로 보인다. 기업 구조조정 등을 목적으로 한 싱글 에셋 딜 등에 종종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이번에 IBK기업은행의 부실채권 경매에 참여하는 것도 비슷한 목적으로 보인다. 해당 풀은 회생기업을 중심으로 총 9개 차주의 채권으로 구성돼있다. BoA메릴린치가 일반담보부채권보다는 경영 정상화 등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특별채권을 타깃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BoA메릴린치는 2000년대 초반 이후로는 거의 활동하지 않았다"며 "장기적 관점으로 국내 공개경쟁입찰 시장에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구조조정 등에서 꾸준히 투자기회를 발굴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딜이 그런 투자목적에 맞아 검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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