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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전단채, 증권사 리테일채널 '인기' 짧은 만기, 2%대 금리 매력‥NH증권 신용보강

강예지 기자공개 2016-08-22 15:10:2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8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의 해외 자회사 시설투자금을 담보로 한 유동화 상품이 증권사 리테일 채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만기가 짧고 연 2%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NH투자증권의 신용보강 조건이 PB(프라이빗뱅커)들의 눈에 띄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루카스제삼차' 전자단기사채 총 656억 원 물량 중 565억 원 상당이 대신증권 등 증권사 리테일 채널에서 모두 판매됐다.

루카스제삼차의 차주는 OCI의 해외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다. 지난 2014년 미션솔라에너지에 미 달러화 표시 외화대출 시설투자금 6000만 달러를 대출하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전자단기사채다.

루카스제삼차는 지점에 풀린 지는 꽤 됐으나 최근 들어 판매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3개월 만기에 연 2.25% 안팎의 금리가 증권사 리테일 채널에서 매력으로 작용했다. 이번에 풀린 물량은 차환을 목적으로 한 제 11회차 발행분으로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온다.

NH투자증권이 매입 약정하고, OCI가 대외 채무보증 계약을 체결해 전자단기사채의 신용이 보강된 점이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루카스제삼차 전자단기사채의 신용등급은 'A20'다.

리테일 채널에서는 전자단기사채의 신용보강이 중요하게 고려된다. 루카스제삼차와 같이 증권사가 매입 약정하는 조건의 경우 인수 확약 조건을 걸 때보다 금리가 높다. 그만큼 리스크도 높은 것으로 고려된다. 통상 증권사가 인수 확약하는 전자단기사채는 연 1%대 후반의 금리로 제공된다.

한때 연 4~5%대를 호가했던 전자단기사채의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2%대 금리 매력에 금융기관이 일부 신용 보강을 한다는 점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PB는 "OCI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상당 부분 일어나고 있는 것은 단기 투자수요를 채울 만한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전자단기사채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리테일 채널에서도 일정 부분 위험을 감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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