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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채권형펀드 '삼성운용' 택했다 [공모펀드 판매실적 분석] ⑩ 삼성코리아단기채권, 설정액 최다 증가…한화단기국공채는 부진

서정은 기자공개 2016-08-23 11:06:1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9일 09: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상반기 단기채권형펀드를 적극적으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코리아단기채권펀드는 법인자금을 대거 흡수하며 한화투자증권에서 설정액을 가장 크게 늘렸다.

법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삼성코리아단기채권펀드와 달리 한화단기국공채펀드는 쓴 맛을 봐야했다. 한화투자증권이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코어펀드 중 하나로 줄곧 추천해왔지만 정작 설정액 상위펀드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최근(7월 1일 기준) 판매설정액 상위펀드(클래스펀드 기준)를 보면 '삼성코리아단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 1[채권]_Ci'의 설정액은 991억 원이었다. '한화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주식)종류C'(1766억 원)와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I형'(1035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설정액이 컸다.

판매추이를 보면 한화투자증권이 올 들어 '삼성코리아단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 1[채권]_Ci'를 적극 취급한 것을 알 수 있다. 연초 이후 설정액 유입규모(991억 원)를 보면 2위인 '한화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주식)종류C'(40억 원)와도 큰 차이가 난다.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Ci'클래스로 대거 자금을 넣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외면받은 채권형 펀드도 있다. 리테일 고객들에게 추천했던 '한화단기국공채증권투자신탁(채권)A'가 그 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코어펀드 라인업 중 하나로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단기국공채펀드를 추천해왔다. 대기성 자금을 단기국공채펀드에 투자해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전단채펀드 등 대체상품에 점차 밀리며 최근에는 리테일 고객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상반기 말 기준 한화투자증권의 '한화단기국공채증권투자신탁(채권)A' 판매비중은 2.26%였다. 2015년 5월 4.7%까지 판매비중이 커졌으나 지난해 말 3.21%, 올 들어 2% 초반대까지 내려간 셈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리테일 쪽에는 채권형 및 국공채펀드로 자금 유입이 주춤한 상황"이라며 "법인이나 리테일을 대상으로 따로 특정 펀드를 마케팅하거나 추천한 펀드를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판매설정액 상위
<자료 = 한국펀드평가>

설정액 상위펀드 중 가장 많이 자금이 빠진 펀드는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이었다. 최근 1년간 수익률 부진을 면치 못하자 투자자들의 환매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의 펀드설정액은 547억 원, 판매사 중에서는 24%로 최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의 연초 이후 및 1년 수익률은 각각 -2.76%, -5.40%다. 동종 유형 대비로는 상위 80.25%, 66.18%에 그치고 있다.

이 외에 '한화코리아레전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에서도 각각 10억 원, 45억 원씩 설정액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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