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현대證 복합점포, 광주에서 출발 대전·분당·목동·올림픽 등 연내 8~9곳 추가 개설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3일 09: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과 현대증권의 복합점포가 이달 말 처음 문을 연다. KB금융지주는 연내 8~9곳의 복합점포를 추가 개설하는 것도 확정했다. 현대증권을 중심으로 한 복합점포 개설 작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오는 29일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에 BWB(Branch with Branch) 형태의 국민은행-현대증권 복합점포를 열기로 했다. 상무지구에 있던 기존 국민은행과 현대증권 지점을 하나의 건물 내에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가 광주 상무지구를 첫 복합점포 지역으로 낙점한 것은 그동안 광주 지역에 KB투자증권 지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 영남권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인 부산, 대구, 울산, 창원 지역에 속속 지점을 신설했지만 호남권에는 지점을 내지 않았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증권사 인수가 지주의 핵심 목표가 되고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이 매물로 나온 이후부터는 지방 지점 신설 계획이 올스톱됐다"면서 "광주지역에는 현대증권 지점이 4개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증권사 점포를 만드는 것 보다 기존 지점을 활용해 복합점포를 내는 방향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광주 상무지점을 시작으로 9월에는 대전, 과천, 선릉(서울 강남) 지역에 추가로 복합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분당, 11월 목동, 청주서, 미금역(분당), 12월 올림픽 지점(서울 송파)이 복합점포 개설 후보 지역으로 확정돼 차례로 문을 연다.
이중 대전과 분당, 목동 지점은 광주처럼 BWB 형태로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과천과 청주서지점은 국민은행 지점에 현대증권이 입주하는 BIB(Branch In Branch) 형태로 개설하고 선릉과 미금역 지점은 국민은행 지점 내에 현대증권 직원을 파견하는 라운지 형태로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연내 신설되는 현대증권 복합점포 후보지는 그동안 KB투자증권의 영업 공백이 발생했던 지역을 우선 고려해 확정한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현대증권 지점들이 BWB, BIB, 라운지 등 각 지역에 맞는 모습을 갖춰 복합점포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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