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17개 부동산 매각 추진 총 348억 원 규모, 대부분 지점...이날부터 입찰 시작
김경태 기자공개 2016-08-30 08:02:3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9일 10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부동산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에 전국 각지의 지점 등 17개 물건 매각을 시도한다. 영업 환경 변화에 따른 지점 통폐합과 저금리 기조로 인한 순이자마진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17개 부동산 물건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매각 물건 총 토지면적은 8212㎡, 건물 전용면적은 1만 1464㎡다. 최저입찰가 합계는 총 348억 원에 달한다. 개찰 예정일은 9월 5일이다.
지난해부터 매각을 시도했지만 수차례 유찰을 겪은 수원 팔달문, 광주 충장로, 전북 군산, 광명 철산동, 인천 연수동 지점이 최저입찰가를 낮춰 다시 매물로 나왔다. 3개 소규모 토지 등 나머지 물건은 이번에 새롭게 포함됐다.
매각 대상 부동산 중 14개는 지점으로 활용되던 곳이다. 신한은행은 매수자 측과 임대차계약 우선협상을 통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해 운용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점 통폐합에 따른 유휴 부동산 매각"이라며 "이번 주 입찰이 성립되지 않으면 다음 날 내로 3회차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부가를 고려해 충장로 지점은 1차, 팔달문과 철산동 지점은 2차까지만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이 지점 감축과 같은 몸집 줄이기를 지속하는 것은 일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점 창구를 통해 이뤄지는 거래는 10%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비대면거래는 90% 정도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지난해 초 지점 40여개를 통폐합했고, 부동산 매각을 통해 132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에도 36개 지점을 통폐합해 경영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영업 환경 외 순이자마진(NIM) 감소도 부동산 정리작업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순이자마진은 감소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수익성에 영향을 받고 있어, 인력 구조조정과 부동산 매각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KEB하나은행도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시의 '하나빌 연수원'과 '열린교육원(옛 외환은행 연수원)', 서울시 중구의 '을지별관'과 한외빌딩 7개 층을 매물로 내왔다. 4개 부동산의 매각가는 총 3338억 원이다. KB국민은행도 지점 축소를 진행하며, 올 2월부터 약 300억 원 규모의 전국 각지 부동산 물건을 내놓고 매각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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