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8월 31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핵심부품을 20년 보증하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을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센텀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냉장고와 건조기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LG전자는 앞서 올 상반기 해당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독일 가전매장에 전시된 LG전자 '센텀 시스템' 세탁기

'센텀 시스템'은 세탁기 모터, 냉장고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의 내구성과 에너지효율은 높이면서 소음은 낮춘 LG전자의 혁신 기술이다. LG전자는 '센텀 시스템' 부품의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의 인버터 DD모터와 냉장고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업계 최초로 20년간 무상 보증한다.

LG전자는 유럽 주요 매장에서 '센텀 시스템' 전용 공간을 운영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세탁기는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약 60% 더 적다. 고속 세탁 시 소음은 67dB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동급 드럽세탁기 중 최저 수준이다.

터보워시 기능을 이용하면 6kg 세탁물을 기준으로 49분만에 세탁이 끝나며 물과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각각 17% 적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세탁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세탁 코스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이탈리아 소비자 매체인 '알트로콘수모(Altro Consumo)'의 드럼세탁기 평가에서 세탁 성능, 사용 편의성 등에서 호평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LG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는 고효율 인버터 리너어 컴프레서 기술을 통해 소비전력을 크게 낮췄다. 기존 A+++ 제품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20% 가량 줄여 현재 판매되고 있는 동급 제품 중 효율이 가장 높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는 A+++ 대비 에너지 사용량이 10% 더 낮다.

LG전자는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업계 최초로 A+++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30% 줄인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와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이 적용된 '센텀 시스템' 건조기 등을 처음 공개하고 연내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고효율과 내구성 등 가전의 본질에 집중한 '센텀 시스템' 가전을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