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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지점평가, 고객수익률 간접적 반영 고객자산증감률, 신규 평가 항목 신설…4분기 시범 도입

서정은 기자공개 2016-09-07 10:17:0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5일 10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은행이 오는 4분기부터 지점평가에 고객수익률을 간접적으로 반영한다. 신규 자산 유치, 고객수익률 등을 포괄하는 '고객자산증감률'을 지점평가 항목으로 신설, 시범도입키로 한 것이다. 개인평가가 없는 농협은행은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고객수익률 문화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오는 4분기부터 지점평가 항목에 고객자산증감률을 새로 포함하기로 했다. 현재 예·적금, 펀드, 방카슈랑스 등 각 항목별 비중을 어떻게 반영할지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다. 4분기 시범도입을 거쳐 내년부터는 전 지점에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농협은행은 고객수익률 위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를 기획했다. 자산관리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객수익률이 중요한 직원 평가지표가 되어야하는데 농협은행은 따로 개인평가를 하지 않는다. 농협은행은 내부 반발 등을 고려해 지점평가 내 고객자산증감률 항목으로 간접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농협은행은 상품판매 수수료 등을 기반으로 지점을 평가해왔다. 이 때문에 전체적인 상품 판매는 늘어날 수 있었지만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가 상대적으로 부실할 수 밖에 없었다. 농협은행은 시중은행들이 핵심평가지표(KPI)에 고객수익률 비중을 높인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신규 자산을 유치하는 것 외에 고객수익률도 증가해야 고객자산이 늘어난다"며 "다른 시중은행들처럼 직접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농협은행의 자산관리 문화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협은행은 시범 도입 기간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에 구체적인 평가지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 지점별로도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농협은행은 각 영업점의 의견을 수렴하되, 중장기적으로 고객자산증감률 반영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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