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정기예금형 신탁 '주춤' [신탁 경영분석] 수탁고 7000억 이상 감소 ' 계절요인 따른 일시 위축'
김현동 기자공개 2016-09-09 10:00:5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6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현대증권의 정기예금형 신탁 수탁고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초 신탁부서가 해외 예금기관의 미 달러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세일즈 메모(Sales Memo)를 기관투자가에게 배포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 영업이 위축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회사 측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위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대증권의 지난 6월 말 현재 신탁 수탁고는 11조 861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737억 원 감소했다. 금전신탁의 수탁고가 7700억 원 가량 줄어든 것이 전체 수탁고 감소로 작용했다.
금전신탁 중에서는 특정금전신탁의 정기예금형 신탁의 수탁고가 7340억 원 감소했다. 채권형 신탁의 수탁고도 1305억 원 줄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정기예금형 신탁이다. 현대증권의 정기예금형 신탁 수탁고는 2014년 말까지만 해도 9000억 원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2015년 말에는 4조 5313억 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3월 말에는 7조 6566억 원으로 폭증한다. 가파르게 늘어나던 정기예금형 신탁의 증가세가 갑자기 꺾인 것이다(아래 '현대증권 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업계에서는 현대증권이 올해 초 무리하게 정기예금형 신탁을 확대하다가 금융당국에 적발되면서 영업이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신탁부는 올해 초 정기예금 ABCP의 발행과 모집 주관업무까지 맡으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지난 3월 현대증권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현재 검사가 완료돼 제재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금전신탁 외에 재산신탁도 수탁 규모가 계속 줄고 있다. 2013년까지 2조 원을 웃돌던 현대증권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말 1조 원 밑으로 줄었고, 지난 6월 말 현재 수탁고는 5602억 원에 불과하다. 금전채권 수탁은 크게 줄지 않았는데, 유가증권 수탁 규모가 2조 4000억 원 대에서 3000억 원 규모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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