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수요예측 결과는 LS전선아시아 흥행 참패 여파...밸류에이션 저평가, 공장 증설 투자로 반전 노려
이길용 기자공개 2016-09-13 11:09:3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2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아시아가 기업공개(IPO) 흥행에 실패하면서 같은 구조로 상장을 추진하는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수요예측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고평가 논란 속에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모두 참패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베트남 공장 대규모 투자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 8~9일 이틀 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4600~1만 6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1145억1294억 원으로 추산되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3982억~45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를 상장시키는 딜로 LS전선아시아와 구조가 유사하다. 앞서 수요예측과 청약을 마무리한 LS전선아시아가 참패를 맞봐 화승엔터프라이즈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 5~6일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수요예측 주문을 받았다. 희망 공모가는 1만~1만 1500원으로 제시했지만 공모가는 하단보다 낮은 80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30.5대 1로 부진했다. 하단보다 공모가를 낮췄지만 일반 청약에서도 실패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2.98대 1로 마감됐다. 인수사로 참여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0.64대 1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LS전선아시아 딜은 고평가 논란 속에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외면받았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78억 원을 연환산해 비교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인 25배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산출했다.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으나 LS전선이 과도하게 밸류에이션 욕심을 부렸다는 평가가 많았다. 게다가 공모 구조가 대부분 구주매출로 구성돼 성장을 위한 재투자도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이 주문을 꺼린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아시아의 실패는 화승엔터프라이즈에게는 부정적인 이슈지만 밸류에이션이 낮고 신주모집 위주로 이뤄진다는 점에 대해서는 기관투자가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상반기 131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를 비교기업의 PER인 19.23배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책정했다. 이익도 LS전선아시아보다 많은데 밸류에이션까지 낮아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신주모집 620만 주, 구주매출 164만 주로 공모 구조를 짰다. LS전선과 사모투자펀드(PEF) H&Q의 구주매출이 주 목적인 LS전선아시아와는 달리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신주 발행을 통해 905억~1023억 원(희망 공모가 기준)의 현금을 확보한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유입된 자금을 베트남 공장 신설에 투자해 생산량(CAPA)를 최대한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미 주요 고객인 아디다스로부터 증설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과 청약 분포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주(9월 12~13일) 기관 주문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1~22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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