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잇는 해외기업 IPO 주관사 어디? 계약체결 회사 약 40곳…연내 약 9개사 상장 예정
배지원 기자공개 2016-09-19 17:26:4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3일 12: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해외기업 IPO가 재개되면서, 3개의 중국기업이 코스닥 증시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탈신소재, 로스웰인터내셔널, 헝셩그룹 3개사 대표주관사는 모두 신한금융투자였다. 고섬 사태로 모든 IB가 중국기업 IPO 주관에 나서지 않았을 때도 관련 팀을 유지했던 신한은 보란 듯 IPO를 무사히 마쳤다.뒤이어 금세기차륜, 등 회사가 줄이어 등장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조달 파트너로 나섰다.
그러나 5년 넘게 실사 등 IPO를 이어온 신한금융투자조차 기재정정을 요구받거나 수요예측을 연기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중국 금세기차륜과 미국 잉글우드랩도 한차례씩 기재정정을 한 상태다. 여전히 해외기업에 대한 신뢰가 낮은 상태에서 신한을 이어 등장하는 하우스들이 IPO를 무난히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안타·유진·NH·한국證 해외기업 IPO
신한금융투자가 3개 기업의 IPO를 마치면서 숨을 고르는 사이, 금세기차륜, 오가닉티코스메틱, 그레이트리치과기 등의 중국기업과 국내기업의 자회사인 베트남 LS전선아시아, 화승엔터프라이즈도 공모시장에 등장했다. 중국기업은 모두 코스닥 증시에, LS전선아시아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IPO를 마친 회사는 모두 신한이 주관사로 맡았기 때문에 해외기업 IPO가 재개된 후 아직까지 다른 IB의 성과는 드러나지 않았다.
현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진행 중인 하우스는 유안타(케이만금세기차륜집단유한공사), 유진(오가닉티코스메틱), NH(그레이트리치과기), 한국투자증권(LS전선아시아, 화승엔터프라이즈)이다.
유안타증권은 대만 유안타증권의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중국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FA(Financial Advisor)나 국내 벤처캐피탈(VC) 인력은 물론, 대만 유안타의 중국기업 투자 네트워크도 이용할 수 있다. 대만 유안타가 중국 기업을 직접 만나 발굴하면서 투자를 집행해 상장할 만한 기업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유안타증권도 기재정정없이 지나가진 못했다. 당초 수요예측일이었던 9월 19~20일에서 10월 4~5일로 수요예측이 연기됐다. 신한이 주관한 중국기업과 마찬가지로 기관투자가들이 증권신고서와 기업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하라는 지시로 보인다.
NH투자증권에서 유진투자증권으로 주관사를 교체한 오가닉티코스메틱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오는 20~21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 교체로 심사를 철회해 예상보다 IPO 시기가 늦어졌다. 유진투자증권은 다수의 중국인력을 확보해 5곳의 해외기업 주관계약을 체결해둔 상태다.
NH투자증권은 5곳의 해외기업과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기업으로 국적이 매우 다양하다. 현재 중국의 그레이트리치과기의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그레이트리치과기의 IPO 이후 중국 딜이 나오는데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 중국기업 실사 인력의 이탈로 관련 실무를 맡아줄 사람이 1명 밖에 남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LS전선아시아, 화승엔터프라이즈, 두산밥캣 등 국내기업의 해외자회사 SPC상장 구조의 딜을 모두 따내 특화된 능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 구조로 처음 상장하는 LS전선아시아의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게 됐다.
◇약 40개 해외기업 IPO 추진…연내 약 9개사 상장 예정
거래소는 올해 약 9개 해외기업이 IPO를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상장한 중국회사 3곳을 포함해 나머지 6개 회사도 모두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완료한 상태다.
연도별로 상장 주관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2014년도 5곳에서 지난해 17곳, 올해 약 19개사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상장을 추진 중인 회사는 약 40곳으로 알려졌다.
해외기업 IPO 주관계약을 체결한 하우스는 KB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등 매우 다양하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이 국내기업보다 높은 회사가 많고 상장 수수료 또한 높아 IPO팀에서 해외기업 상장주관 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기업의 실체, 회계투명성 확인 등 실사능력이 중요해 관련 인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