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트리AMC, 삼영TEC 공장 980억에 매각 추진 용인 죽전동 토지·건물 공매, 최저입찰가 대폭 상향
김경태 기자공개 2016-09-20 08:23:4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트리에이엠씨(AMC)가 옛 삼영테크놀로지 소유의 대규모 공장을 공매로 처분한다. 개별공시지가가 하락하고 있는데도, 2년 전 경매를 추진할 때에 비해 최저입찰가가 올라 매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파인트리에이엠씨는 오는 27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1358번지에 위치한 옛 삼영테크놀로지 죽전공장 토지와 건물에 대한 일괄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최저입찰가격은 980억 원이고, 개찰은 28일에 진행된다.
면적은 토지가 3만 5331㎡, 건물이 1만 9225㎡이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다. 도시지역과 준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여 있다. 허용 용적율은 200% 이하다. 현재 건물의 용적율은 45.76%이다. 건폐율 역시 법으로 정해진 60% 보다 낮은 18.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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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공장 토지는 원래 개인들이 공유하고 있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구획 정리사업을 위해 2000년 취득했다. 2006년 9월에는 삼영테크놀로지가 LH공사로부터 사들여 사옥과 공장으로 활용했다. 삼영테크놀로지는 휴대폰 키패드와 외장부품 제조업을 주로 했는데 2009년부터 경영상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죽전공장 토지와 건물에 대해 수차례 가압류와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당했다.
그 후 삼영엔지니어링이 파산하면서 2014년 7월 임의경매를 통해 '고더블제이차유동화전문 유한회사'에게 팔렸다. 고더블제이차유동화전문 유한회사는 국민은행 등이 주요주주로 있다. 산업은행과 대한주택보증이 자산 양수도 계약을 통해 장부상 보유 중인 부실채권을 양도했고, 파인트리에이엠씨가 자산관리자 및 업무수탁자를 맡고 있다.
파인트리에이엠씨는 2014년 이뤄진 경매보다 최저가를 많이 올렸다. 토지와 건물의 2013년 6월 감정평가액은 746억 원이다. 2014년 경매를 진행하면서 최저매각가격이 365억 원까지 떨어졌다. 이번에는 경매가 마지막 7회차까지 유찰되더라도 최저입찰가가 521억 원에 달한다.
개별공시지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도 입찰가를 올려 잡았다. 죽전공장 토지 개별공시지가는 2008년에 ㎡당 180만 원에 달했다. 하지만 2009년 161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였다. 올 1월에는 145만 5000원을 나타내 지난해보다 0.21% 떨어졌다.
임차인이 없다는 점도 매각 성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파인트리에이엠씨 관계자에 따르면 죽전공장 건물에는 과거 △두산중공업 △써미트프로퍼티즈 △엔엘티테크 등이 임차했다. 현재는 모두 자리를 비워 공실인 상태다.
파인트리에이엠씨 관계자는 "매각 일정이나 최저입찰가 등에 대한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예정대로 경매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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