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6개월만에 600억 사모채 발행 3년 만기·금리 1.954%‥실적악화 부담 작용
김병윤 기자공개 2016-09-23 08:39:4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2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AA-)이 6개월여 만에 사모채를 발행했다. 실적 부담에 공모채 대신 사모채로 시장성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1일 LG이노텍은 600억 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 표면금리는 1.954%다. LG이노텍은 올 2월 3·4년물 총 500억 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했었다. 두 달 뒤 1500억 원어치 공모채를 발행했지만, 다시 사모채로 조달을 선회했다. 지난해 2월 1000억 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한 뒤 부쩍 사모채 조달이 빈번해지는 모습이다.
LG이노텍이 사모채를 선택한 것은 실적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올 2분기 34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1년 4분기 손실을 기록한 이후 약 4년 반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증권사들은 LG이노텍이 올 3분기 광학솔루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의 이번 사모채 금리 수준이 상당히 높다"며 "이는 공모로 발행하기 부담스러운 점을 반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등급 하향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내 신평사 3곳은 지난해 일제히 LG이노텍의 신용등급을 A+에서 한 노치(notch) 상향 조정했다. 당시 주요 거래처 수요 확대에 힘입은 영업현금창출력과 수익성 등 재무 안정성이 개선된 점이 반영됐다.
2014년 LG이노텍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다. 2011년 적자 후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22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 올들어 실적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고객인 LG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이 올 하반기에 출시되면서 수익성은 개선되겠지만 기존 전망치보다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등급 상향 때 실적 개선이 크게 작용한 점을 미뤄봤을 때, 최근 수익성은 AA급 방어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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