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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채권 강세 끝, 주식 비중 높여야" [자산배분전략]경기회복 가시화 '미국' 주목…브라질·인도채권도 매력적

최은진 기자공개 2016-10-04 15:28:1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채권보다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탈을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채권 중에서는 브라질채권과 인도채권이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28일 한국투자증권은 'Goodbye to the era of Bonds'라는 제목의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는 고객들에게 투자 전략을 조언하기 위해 매달 정기적으로 출간하는 한국투자증권의 하우스 뷰(House view)다.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수년간 채권시장 호황에 비해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6월 23일 실시한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이후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선진국 주식시장이 7.5%, 신흥국이 13.9%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신흥국의 경우 9월 한달간 2.7%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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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금리 환경이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으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미국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확고히 했다. 더욱이 글로벌 금리는 7월 초 바닥을 기록한 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0년간 이어진 채권 강세장이 마감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채권보다 주식 투자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주식을 낙관적으로 보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글로벌 채권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전환했다. 미국 연준이 완만한 금리인상을 시사한데다 선거 이벤트와 관련해 경계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브라질 채권과 인도 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채권의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완화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연초 10.7%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8%대까지 하락했다. 또 채권펀드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낙관적이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 초기국면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도 채권의 경우에는 식품 가격 안정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낙관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르면 10월 초 인도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추가 금리인하가 현실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어닝서브라이즈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가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는 산유량 동결이 합의될 가능성이 낮고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40~50달러 정도의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예측했다. 최근 베트남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고 일부 경제지표가 둔화되면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 주식시장에 대한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되고 일본의 양적완화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매도세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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