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B운용, 베트남 펀드 라인업 늘린다 주식 투자 비율 높인 새 상품…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고려

이충희 기자공개 2016-09-30 10:13:0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베트남 펀드를 추가로 설정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KB자산운용은 지난 상반기 불었던 국내 베트남 시장 투자 열풍을 이어가는 한편, 투자자들이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새 상품을 설계한 뒤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금까지 KB운용의 베트남 펀드 운용규모는 100억 원 대에 불과했는데 새 상품 출시로 수탁고가 불어날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KB 베트남 포커스 증권 자투자신탁(주식)'을 설정하고 곧 현대증권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이 펀드는 'KB 베트남 포커스 증권모투자신탁(주식)'에 90% 이상 투자해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를 베트남 상장주식으로 채울 예정이다.

모펀드인 'KB 베트남 포커스 증권모투자신탁(주식)'은 주식을 70% 이상, 채권을 30% 이하로 담아 거의 대부분의 포트폴리오가 베트남 상장주식으로 채워져 있다. 자펀드의 환헤지는 달러화에 한해 80~100% 비율을 목표로 적용된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07년부터 'KB베트남 포커스 95 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을 설정해 운용해 오고 있었다. 이 펀드는 'KB 베트남 포커스 증권모투자신탁(주식)'과 'KB스타 막강 단기 국공채 증 권 모투자신탁(채권)' 등 두 개 모펀드에 투자하는 형태로 설계돼 있다. 역시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베트남 주식에 집중되어 있긴 하지만 국공채를 편입하는 비율이 꽤 높아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펀드와 차이가 있다.

KB자산운용이 베트남 펀드 상품을 하나 더 늘린 것은 펀드 투자자들이 해외펀드 비과세 제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해외 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 가입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베트남 주식 편입 비율을 최대한 높인 상품을 추가 설정한 것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원래 운용하던 베트남 펀드는 채권을 50%까지 담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며 "실제 채권 편입 비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그레이존(gray zone)을 없애고 확실한 해외펀드 비과세 제도의 혜택을 드러내기 위해 상품을 새롭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위탁운용사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 풀러턴 펀드매니지먼트(Fullerton Fund Management Company)다. 기존 'KB베트남 포커스 95 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의 베트남 주식 운용 역시 풀러턴이 맡아왔다. theWM에 따르면 이 펀드의 설정이후 누적수익률은 -19.02%, 5년 수익률은 81.12%로 동일 기간 운용됐던 타 운용사 베트남 펀드 대비 나쁘지 않았다.

KB자산운용은 일단 판매사로 확정된 현대증권에서만 가입자를 받고 향후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투자증권 등 기존 베트남펀드 판매채널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베트남 주식혼합형 펀드를 판매했던 은행, 증권사 등 채널로 판매 마케팅을 늘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