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자산 늘리고 수익자산 비중 축소 [자산배분전략]하이투자증권 "스태그플레이션 진입단계, 원화강세는 10월 중 종료"
서정은 기자공개 2016-10-04 15:28:2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9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11월까지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으로 변화하는 단계에 맞춰 자산배분 전략을 유지해야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이 확인되는 12월 전까지는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반면 수익자산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분석이다.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월간 GTAAS' 보고서를 통해 "당사의 GTAAS 시스템에 따른 10월 전술적인 자산배분 결과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전형적인 자산배분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조정되는데 인플레이션은 현재와 유사하거나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0월을 변곡점으로 자산배분 전략의 변화를 준 뒤, 11월까지는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전략변화 시점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이 확인되는 11월 중순 이후가 적기라고 봤다. 통화정책을 불확실성이 사라져야 새로운 매크로 기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자산군 별로는 실물 자산에 대해서는 비중을 확대하고, 성장자산에 대한 비중을 축소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진입하는 단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산은 실물자산"이라며 "주식 등 성장자산 중에서는 선진국 지역이 가장 매력적이고, 국내 주식은 상대적 매력도를 봤을 때 소폭 축소 기조를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머징 시장의 위험자산에 대해서는 선호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은 매크로 위험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펀더멘탈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머징 지역에 대한 위험 자산 선호가 지속되기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4개월 간 있었던 원화 강세 현상은 10월을 기점으로 종료될 것으로 봤다. 그는 "해외 자산 순 포지션은 9월 -1.01%p에서 10월 2.01%p로 전환됐다"며 "과거를 봤을 때 해외자산 순 포지션이 이 정도 있을 때 원/달러 환율이 2% 상승하는 등 원화강세 현상은 서서히 멈췄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매크로 기반의 전술적인 자산배분 시스템인 'GTAAS(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 System)'을 발간해오고 있다. 단기 및 중기 시장기회를 발굴해 포트폴리오의 장기 위험조정 수익률 향상을 목표로 하며 연기금 등을 주 대상으로 한다. GTAAS 시스템은 약 1년 간의 연구 끝에 올해 하반기부터 공식적으로 발간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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