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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먼트, 코넥스 '케이엠제약' 30억 투자 구주 6% 인수…내년 코스닥 이전 '타임갭' 투자

김세연 기자공개 2016-10-04 08:23:4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9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코넥스 상장기업 케이엠제약에 베팅했다. 코스닥 이전상장 기대와 함께 안정적 기업가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구주 인수를 통한 세컨더리 투자에 나선 것이다.

2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2014 SV-성장사다리 Gap Coverage 펀드'를 통해 케이엠제약의 보통주 12만 주(5.93%)를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총 30억 원으로 주당 인수가격은 2만 5000원이다.

인수 주식은 강일모 케이엠제약 대표이사와 문성근 부사장의 지분중 일부로 세부 조건에 따른 바이백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후 강 대표와 문 부사장의 지분은 93.50%에서 87.57%로 감소했다.

2001년 설립된 케이엠제약은 칫솔·치약 등 구강 위생용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인기에니메이션 캐릭터를 적용한 뽀로로치약·칫솔 등 다양한 유아동용 구강 제품을 선보이며 생활용품 분야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데 성공한 케이엠제약은 지난 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조달청을 통해 군대 등 각종 국가기관에 제품을 공급해온 케이엠제약은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왔다. 2013년부터 중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던 케이엠제약은 2015년 수출 10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케이엠제약은 이후 성인용 구강위생제품까지 라인업을 넓혔고 최근 ISO인증과 함께 화장품 제조업 승인을 획득하며 제품 카테고리를 꾸준히 확장하며 제품 다변화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케이엠제약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오는 2017년말까지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에 나선 SV인베스트먼트 역시 케이엠제약의 꾸준한 성장 가능성속에 코스닥 이전 상장에 대한 '타임 갭'에 주목했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대기업 중심의 생활용품 시장에서 중소형 업체가 지속적인 제품 생산 및 유통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케이엠제약의 안정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틈새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기존 유아용 제품 라인외에 성인용 제품과 화장품 등으로 이어진 신규 카테고리 확대 및 다변화 전략의 유효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프리IPO에서 주력하는 세컨더리펀드인 만큼 거래량이 부족한 코넥스 시장보다는 코스닥 시장으로의 상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 SV-성장사다리 Gap Coverage 펀드'는 2014년 2월말 775억 원 규모로 결성된 세컨더리펀드다. 성장사다리 세컨더리펀드는 프리 IPO단계에서의 통상적인 구주인수 이외의 코넥스시장이나 벤처조합 지분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성장사다리 Gap Coverage 펀드는 상장 전후 기업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고유한 프로세스(SV-Value up)로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흥국에프엔비, 예스티, 휴젤, 와이솔 등 투자 기업의 성공적 IPO를 이끌며 약정총액의 80% 이상의 투자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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