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못보던 한국투자한국의힘, 세 달 연속 1등급 유지 [펀드등급] 실적가시성 높은 종목 편입…순자산은 줄곧 감소
서정은 기자공개 2016-10-12 11:00:4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6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한국의힘펀드가 3개월 연속 펀드등급 1등급을 유지했다. 대형주 위주로만 구성됐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실적가시성이 높은 우수한 종목들을 발굴하자 수익률이 개선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6일 한국펀드평가 국내 일반주식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5.11~2016.10)에 따르면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1(주식)'은 이달 1등급을 받았다. 한국투자한국의힘펀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줄곧 4등급으로 하위권을 기록하다 6월부터 등급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8월 처음으로 1등급을 받은 뒤 3개월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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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과 개선에도 펀드 순자산은 줄곧 축소되고 있다. 장기간 수익률 부진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꾸준히 뺀 것으로 풀이된다. the WM에 따르면 한국투자한국의힘펀드의 순자산은 2526억 원으로 연초 3000억 원 대비 20%가 감소했다. 5년 추이로 보면 2011년 7000억 원을 기록한 뒤 현재는 약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국투자한국의힘펀드는 국내 업종대표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 내에 금융, 소재 및 산업재 등 실적가시성이 높은 경기민감주를 적극 편입하고, 개별모멘텀이 있는 업종들도 골고루 담은 것이 펀드 성과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7월 1일 기준) 상위 포트폴리오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KB손해보험, NAVER, 실리콘웍스, KB금융, POSCO, 한진칼, 엔씨소프트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비중을 전월대비 올린 반면 나머지 종목들은 비중을 줄였다.
책임운용역인 한준일 펀드매니저는 운용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불확실성이 증가해 연말까지 개별 종목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 모멘텀이 우수한 종목들에 대한 비중을 추가적으로 확대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국내 주식형펀드 중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자투자신탁(주식)(A)' '한국투자경기민감주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2(주식)(A)'도 각각 1등급을 받았다.
한편 한국펀드평가는 펀드성과, 운용사 성과, 성과 지속성을 기준으로 매월 초 펀드등급을 발표한다. 펀드성과는 1년, 3년, 5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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