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보바스기념병원 M&A 뛰어들어 사업다각화 차원 LOI 제출, 검토 결과 본입찰 참여 '미지수'
김경태 기자공개 2016-10-12 08:20:3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1일 1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성그룹이 최근 매물로 나온 보바스기념병원(이하 보바스병원) 인수전에 참여했다. 다만 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사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본입찰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11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과 매각주관사 EY한영은 보바스병원의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양지병원 등 의료기업이 참여했다. 또 호텔롯데와 호반건설 등 일반기업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 총 12곳이 관심을 드러냈다.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성 역시 LOI를 제출했다. ㈜보성은 이기승 회장이 35.10%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보성은 중견건설사 ㈜한양의 지분 37.73%를 보유해 2대주주로, 특수관계자들과 함께 지배하고 있다.
앞서 보성그룹은 올해 초 보바스병원과 협력한 적이 있다. 보바스병원은 전라남도 해남 구성지구 메디컬 리조트(솔라시도) 개발에 나섰는데, ㈜보성의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보바스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보성그룹은 보바스병원과 함께 일하면서 의료 사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성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본입찰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현재로서는 참여가능성이 떨어진다. 내부 논의 결과 부정적 결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한양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보바스기념병원 예비입찰에 참가했다"며 "하지만 검토 결과 매물로서 약간 부족한 점도 있었고, 무엇보다 병원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수하기에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본입찰 불참이 완전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보바스병원은 의료법인 늘푸른의료재단 산하에 있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해있다. 늘푸른의료재단이 2006년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명칭을 받은 뒤 개원했다. 하지만 경영 악화로 2015년 9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보바스병원의 2015년 매출은 435억 원, 영업이익은 43억 원이다. 현재 매각가는 1000억 원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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