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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계열 프라코 IPO, 삼성바이오·밥캣 영향받나 20~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중국기업 오가닉코스메틱도 코스닥 도전

임정수 기자공개 2016-10-19 08:21:01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7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프라코, 오가닉티코스메틱 등이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삼보모터스그룹 자동차 부품 제조 계열사인 프라코가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희망공모가는 주 당 1만 9000원에서 2만1900원으로 정했다. 공모 규모는 349억~402억 원이다. 신주 발행을 포함한 총 주식수(674만 주)를 고려한 예상 시가총액은 1280억~1476억 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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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프라코는 올해 반기 실적을 제외하고 지난해 반기 실적에 비교 기업의 주가순이익배율(PER)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올해 실적이 저조하면서 의도적으로 작년 실적만 반영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공모가가 밴드 하단 아래에서 결정될 경우 삼보모터스는 재무적으로 큰 부담을 질 수 있다. 삼보모터스는 프라코를 인수하면서 공동 투자자인 '라디안원SPC'에 적정 가격으로 상장하는 데 실패할 경우 상대가 원할 경우 투자 원금에 이자까지 붙여 상환해 주기로 했다.

삼보모터스는 차입 등의 자금 조달을 통해 대응한다는 계획이지만 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해 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주주의 지분 매각에 따른 주가 하락 위험도 내재해 있다.

중국 유아용 화장품 업체인 오가닉티코스메틱도 같은 기간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에측을 실시한다. 중국 기업으로는 올 들어 다섯번째 상장 기업이 된다.

오가닉코스메틱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3,200~3,700원이다. 공모 규모는 밴드 하단 기준으로 458억 원어치다. 기관 수요예측이 끝나고 5일 후인 26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실시된다.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데다 영업이익률이 30%~40%에 육박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최근 중국과 한국 간 외교 문제가 중국 기업 IPO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자칫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커지면서 수요예측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앞서 19일부터 20일까지 로고바이오시스템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로고바이오시스템스는 2008년 10월 설립됐다. 생명과학 연구·진단 분야의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조만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삼성바이오와 두산밥캣 등의 대형 IPO에 쏠려 있댜"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형 딜들이 충분한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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