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유일한 후계자' 김신한 사장 거취는 김영대 회장 삼남…가스 매각결정 자리이동 불가피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7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대 대성 회장의 삼남이자 유일한 후계자로 지목받고 있는 김신한 대성산업가스 공동 대표이사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성합동지주가 대성산업가스를 매각할 경우 자리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성 지주사 대성합동지주는 보유 중인 대성산업가스 주식 144만 4000주, 40% 지분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룹사 전반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내린 결단이다. 재무적투자자(FI) 골드만PIA가 쥐고 있는 48.4% 지분과 나머지 잔여 지분도 공동 매각이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게 맞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는 게 사측의 공식 입장이다.
대성합동지주가 대성산업가스를 시장에 내놓은 이유는 그룹 전반이 심각한 재무부진을 겪고 있는 탓이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안정적 경영 사정을 보였던 대성은 사업 영역을 해외자원개발, 열병합발전, 유통 및 건설 등 우후죽순으로 확대했다가 부실이 번졌다. 대성산업, 디큐브시티 관련 계열 등 상당수가 적자를 여전히 이어오고 있다.
대성산업가스는 대부분 계열의 적자 추세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이어왔던 곳이다. 산업용가스 제조업체로서 우수 고객사들과 10~20년에 달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수익모델을 확보한 덕분이다. 지난해에는 539억 원, 올해 상반기에도 319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에서 내놓을 수 있는 자산의 '마지막 보루'였던 셈이다.
대성합동지주가 대성산업가스를 매각하게 되면 김영대 회장의 삼남 김신한 대표이사의 설 자리가 없어진다. 김 대표는 2006년 2월 대성산업가스 대표이사로 부임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회사를 직접 이끌어왔다. 김 대표와 함께 김형태 사장이 공동대표이사로 올라 있는 상태다.
김 대표는 대성 오너일가 형제 중 유일하게 주요 계열의 경영을 맡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김 회장의 장남 김정한 라파바이오 전 대표이사는 올 5월 갑작스럽게 별세했고, 차남 김인한 씨는 미국의 한 대학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성산업가스 매각이 실현될 경우 김 대표의 자리 이동이 불가피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성합동지주나 대성산업 등 남겨진 주요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대성합동지주는 김 회장이 직접 경영을 책임지고 있고, 대성산업은 정광우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대성연탄을 모태로 삼고 있는 대성은 창업주 김수근 회장이 2001년 별세한 후 형제간 경영권 분리가 이뤄진 곳이다. 장남 김영대 회장이 대성연탄 후신 대성산업을 중심으로 대성합동지주를 거느리고 있고, 차남 김영민 회장은 서울도시가스, 삼남 김영훈 회장은 대성홀딩스를 중심으로 대성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들 형제는 한 때 '대성지주'란 회사 명칭 사용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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