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선봉, 그룹 계열사 공모채 시장 출동 [리뉴얼 롯데]7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 등장…롯데칠성음료·롯데제과 등 줄줄이 검토 중
김시목 기자공개 2016-10-31 06:30: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7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시장 '빅 이슈어' 집단인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검찰수사로 인한 오랜 침묵을 깨고 속속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고심을 거듭하던 롯데렌탈은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물산 등 발행 니즈가 컸거나 차환을 앞둔 곳 역시 적극 검토에 나섰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3분기 보고서 제출 이후인 오는 11월 말 1000~2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 2곳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현재 금리밴드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렌탈은 조달 자금을 오는 11월 600억 원 가량의 회사채 만기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9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00억 원 가량의 사모채를 찍었지만 만기 회사채에 대응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었다. 롯데렌탈이 사모채를 발행한 것은 지난 2013년(KT렌탈 시절)이 마지막이다.
롯데렌탈의 회사채 시장 등장은 오너가의 비자금 조성을 둘러싼 검찰의 전면적인 수사가 진행된 지난 4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대국민 발표를 기점으로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연기는 물론 롯데물산과 롯데칠성음료 회사채 발행 계획을 모두 백지화했다.
실제 롯데그룹은 앞선 4월까지만 하더라도 회사채 시장의 빅 이슈어로서 왕성한 조달 행보를 이어갔다. 5월말 기준으로는 대기업 집단 가운데 SK그룹(1조 80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1조 2800억 원)을 조달해갔다. 올해 발행한 물량 전체가 4개월 간 조달한 규모였던 셈이다.
실제 다수의 롯데 계열사들은 그 동안 그룹 이슈만 없었다면 회사채 조달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롯데렌탈의 경우 2014년과 2015년에도 꾸준히 시장을 찾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47억 원, 575억 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의 회사채 발행을 기점으로 속속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물산 등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니즈가 컸던 발행사들이 검토를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호텔롯데(2000억 원), 롯데칠성음료(1000억 원), 롯데물산(1000억 원) 등이 만기가 예정돼 있다.
시장 관계자는 "그룹 대내외적인 이슈와 채권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점을 감안해 발행 시기를 11월 말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타 계열사 역시 이르면 12월말부터 줄줄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들은 상당수가 기관들의 선호도가 높은 AA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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