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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백신사업 순항 유박스 내년 유니세프 계약 완료, 유펜타 신규 수주 등 매출 500억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6-11-07 08:24:5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3일 12: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명과학의 백신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그간 꾸준했던 B형간염 치료제 유박스는 이미 내년 수주 물량을 확보한데다 5가 액상혼합백신인 유펜타도 신규 계약을 따냈다. 연간 백신사업 매출 규모가 5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B형간염 치료제인 유박스는 내년도 유니세프(UNICEF) 등을 대상으로 한 수주계약을 확정했다. 환율 등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올해 수주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됐다.

유박스는 LG생명과학 백신 사업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지난 1996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승인을 받은 뒤 유엔 구호물량의 50%를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 70여개 국가에 수출한 누적 금액은 2억 달러를 웃도는 상황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유박스는 유니세프와 내년도 공급 물량 계약을 확정지어놓은 상태다"며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이 유박스 공급계약을 미리 확정하면서 백신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9월말 기준 LG생명과학의 백신 사업 수주잔고는 1085만 4290달러(한화 123억 원)로 확인된다. 주요 납품처는 유엔 산하기관인 유니세프, 범미주보건기구(PAHO), 터키 보건관리관(MOH) 등이다.

해당 수주 계약들은 대부분 올해 납기가 마무리되는 상황이다. 유니세프에 납품하는 유박스 0.5ml와 5ml만 납기 예정일이 내년 12월이다. 두 품목에 대한 수주잔고는 각각 159만 3200달러, 59만 6203달러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4분기 백신사업에서 800만 달러 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LG생명과학은 지난달 5가 액상혼합백신인 유펜타의 장기공급계약을 수주했다. 총 수주규모는 918억 원으로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나눠 공급한다. 유펜타는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도 치사율이 높은 5개 질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이다.

유박스 내년 수주 물량 확보와 유펜타 신규 계약이 더해지면서 백신 사업은 연간 500억 원대 매출 달성도 가능해졌다. LG화학으로의 흡수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백신 사업 실적확대는 긍정적인 요소다. 자생력이 부족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해 투자 집중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한 뒤 레드바이오 부문 육성을 위해 매년 3000억~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LG생과
△ 9월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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