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조8000억원 자본확충안 확정 산은 '1.8조 출자전환'·수은 '영구채 1조 매입'…선결조건 '노사확약서' 제출
안영훈 기자공개 2016-11-11 08:31:1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2조8000억 원의 대우조선해양 추가 자본확충안을 확정했다. 산업은행은 1조8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최대 채권자인 수출입은행은 영구채 1조 원을 매입한다.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10일 '대우조선해양 재무구조 개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자본확충 효과 극대화를 위해 약 6000만 주의 대우조선해양 보유 주식을 무상 소각하고, 나머지 잔여 지분에 대해선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결손금 보전을 위해 10대 1의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이후 산업은행은 1조8000억 원 출자전환,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 1조 원 매입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자본확충계획이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이 완전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나고, 자기자본이 약 1조6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약 900% 내외로 개선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단 산업은행은 추가 자본확충안 시행에 앞서 대우조선해양의 노사확약서 제출을 필수 선행조건으로 내세웠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생존을 위한 자구계획이 포함된 노사확약서가 조속한 시일내 제출되지 않을 경우 신규자금 지원은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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